삼양홀딩스가 헝가리에 봉합사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헝가리 괴될뢰에서 생분해성 봉합사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설비가 다 갖춰지는 2025년 기준 연간 최대 10만㎞의 봉합사 원사를 생산할 수 있다”며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를 늘려 연간 20만km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양홀딩스는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2019년 헝가리에 삼양바이오팜 헝가리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이번에 준공한 생산공장을 전초기지로 삼아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양홀딩스는 "헝가리는 유럽 시장 생산 허브이자 물류의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 지리적으로 유럽 7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스페인, 이태리, 독일, 프랑스, 튀르키예 등 삼양홀딩스의 봉합사 주요 수출국과 인접하고 있어 공급 안정성과 물류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헝가리 공장을 교두보로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향후 바이오서저리(수술용 바이오 소재), 미용성형 등 다양한 제품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