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아·태 '탄소중립' 목표 달성 위해 노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사진=유대길 기자 [e-mail]]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탄소중립(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7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GFANZ)’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문위원회에 참석해 탄소중립을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탄소중립 경제로 속도감 있게 전환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규제기관, 관련 산업·업계, 비정부기구(NGO)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탈석탄’을 선언한 KB금융은 탄소중립 중장기 추진 전략 ‘KB 넷제로 S.T.A.R.’를 발표하기도 했다. 2030년까지 ESG(환경·사회·투명경영) 관련 상품, 투자, 대출을 50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그중 25조원을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관련기사

• 윤종규 KB금융 회장,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직 고사
• 차기 은행연합회장 '6파전' 결정···6인 후보 중 5인 民 출신

한편 GFANZ는 전 세계 50개국 금융사 550여 개가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연합체다. 금융을 통해 탄소중립 경제를 촉진하고 기후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2021년 4월 설립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문위원회는 지난해 6월 구성됐다. 이 지역 탄소 배출량이 전 세계 배출량 중 50%를 차지하고 있어 중요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자문위원회는 지난 1년 동안 온·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속한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정책·전략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