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발행 재개…"금리 0.25%p 올리는 효과"

2023-06-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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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유예하는 법안에 서명함에 따라 미 재무부가 지난 4개월간의 혼란 끝에 신규 채권 발행을 재개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법안은 2025년 1월 1일까지 부채한도를 유예하는 게 골자다. 미 재무부는 지난 1월 중순 31조4000억 달러(약 4경1040조원)에 달하는 부채한도에 도달한 후 연방정부 부채에 대한 지출을 유지하기 위한 특별 회계 조치를 사용해 왔다. 지난달 31일 현재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330억 달러(약 43조1000억원)에 불과했다.
 
6월 1일 기준으로 현금 잔고는 23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위험할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미 재무부가 신규 채권을 대규모로 발행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은행 부문의 유동성 고갈, 단기 자금 조달 금리 상승 등으로 이어져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채권 발행이 0.25%포인트에 달하는 기준금리 인상과 동일한 수준의 영향을 경제에 미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재무부는 지난 1일 3개월물 및 6개월물 국채 발행 규모를 다음 주에 각각 20억 달러씩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4개월물 발행 규모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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