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학대 혐의 밝혀 처벌하기 위해 증거 확보가 관건...도민의 적극 제보 부탁

2023-06-04 17:45
  • 글자크기 설정

동물학대 수사하는 지자체는 경기도가 유일...접수 제보 하나 하나 확인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 특사경 동물학대방지팀이 파주에서 2주간의 잠복수사 끝에, 지난 1일 새벽 05:30경 개 밀도살 현장을 포착해 단속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한 도민의 제보로 수사에 착수했지만, 학대 혐의를 밝혀 처벌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해야 했다"며 "현장에서 압수수색 같은 강제 수사를 하려 해도 증거로 혐의를 소명하고 영장을 받아야만 가능하다며, ‘장기간’ ‘은밀하게’ 수사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월, ‘다수의 개 사체와 뼈 무덤’이 발견된 광주 개 농장 사건조차 ‘학대로 죽음에 이르렀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검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현장을 덮치지 않는 이상 동물 학대 수사는 헛수고가 되기 십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사경이 동물 학대를 수사하는 지자체는 경기도가 유일합니다. 경기도는 접수 제보를 하나하나 확인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제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도민 제보를 부탁했다.

끝으로 "제보자도 경기도도 동물을 아끼고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뜻은 절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의 공개 활동은 자칫 수사 진행을 어렵게 할 수 있다"며 "도민들의 제보가 헛되지 않도록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관심과 응원 보내며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관이 전기 쇠 꼬챙이를 사용해 개를 도살한 현장을 급습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한편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4월에도 전기 쇠꼬챙이로 잔인하게 개를 도살한 파주시의 한 육견 농장을 적발했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파주시 적성면의 한 육견 농장을 잠복 수사해 개를 사육하던 육견주 A씨가 전기 쇠꼬챙이로 잔인하게 개를 도살하는 현장을 급습했다. 해당 농장은 육견 60여 마리를 키우던 곳으로, 특사경은 현장에서 개 사체 14마리를 발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