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사스케일 시대 선제 대응"...국가 슈퍼컴퓨터 6·7호기 준비하고 기술 국산화

2023-05-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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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국가 슈퍼컴퓨터 육성 계획 공개...올해 6호기 구축하고 7호기 준비

AI 반도체, 인 메모리 컴퓨팅 등 국산 기술 활용한 슈퍼컴퓨터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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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0일 12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위원회를 열고 '제3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3차 육성 계획에는 '엑사스케일' 시대 국내 초고성능컴퓨팅(HPC·슈퍼컴퓨터) 역량 강화를 목표로 △활용 분야별 혁신 지원 △슈퍼컴퓨터 자원 접근성 강화 △기술강국 도약 △생태계 기반 확충을 위한 4대 중점방향 및 10대 추진전략 제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먼저 다양한 분야 슈퍼컴퓨터 활용 확대를 위한 지원을 체계화하고, 혁신적 활용 성과 창출과 산업계 활용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가 슈퍼컴퓨터가 다양한 학계 연구와 산업계 수요를 지원할 수 있도록 분야별 자원 배분 비중을 설정하고, 중요하고 긴급한 곳에 슈퍼컴퓨터를 우선 배정하기 위한 패스트 트랙 제도를 도입한다. 자원배분 평가에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공정성을 높인다.

또, 정부는 국가 연구·개발 투자 규모에 맞는 세계적 수준의 슈퍼컴퓨터 확보를 위해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를 올해 구축하고 7호기 도입 준비에 나선다. 슈퍼컴퓨터 용도 변경에 유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보조 슈퍼컴퓨터 구축과 운영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대부분의 슈퍼컴퓨터 기술을 외산 기업에 의존하는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슈퍼컴퓨터 국산화에 나선다.

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인 메모리 컴퓨팅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와 슈퍼컴퓨터의 결합을 추진하고, 미래 컴퓨터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자컴퓨터 핵심 기술 개발을 계속 지원한다. 슈퍼컴퓨터 연구·개발 성과 확산을 위해 공공 수요 창출도 함께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슈퍼컴퓨터 생태계 확산을 위해 관련 기술개발·활용·운영 전반에 대한 전문교육 신설과 산학협력 프로그램 및 실습 기회 확대를 추진한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초고성능컴퓨팅은 최근 데이터 급증, 초거대 AI 등 인공지능 고도화로 글로벌 기술패권 시대에 핵심 인프라를 넘어 전략자산으로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한국도 이번 제3차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경제, 사회 전반의 초고성능컴퓨팅 역량 강화와 활용 저변 확대로 과학기술 선도국가 실현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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