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이 재도약을 위해 꿈틀거리는 이 시점, 창원시 경제, 기업의 싱크탱크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창원산업진흥원은 지난 4월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이에 기업하기 좋은 도시 창원을 위한 기업지원 전문기관으로 창원산업경제특별시를 선도하고 기업지원을 진두지휘하는 창원산업진흥원 장동화 원장을 만났다.
지난달 24일 취임한 장동화 신임 원장은 너무 바쁜 나날을 보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쌀 기부(500만원 상당)에 동참했고 탄소중립지원센터 개소, 기술창업 포럼 개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설비 실증사업 준공식 개최,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 파이어폭스 사우디아라비아 소화기 첫 수출, 제2기 창창 아카데미 개소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장동화 원장은 “창원산업진흥원은 현재 미래 산업 육성에 필요한 혁신성장 경제기반 조성이라는 중대한 역할을 통해 창원 주력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고부가가치의 실현 등 창원산업경제의 미래 5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장 원장은 “과거에는 인력을 하나의 도구로 놓고 생산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오늘날의 산업경제는 기술을 중심에 놓고 기술 간의 장벽을 허물고 모든 산업이 융합이라는 키워드를 기반에 두고 성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 관내 중소기업은 자체 기술력 확보와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한 역량 강화에 다소 소극적인 측면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창원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기획과 설계, 연구개발이 창원 산업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핵심의 시발점”이라며 “이를 위해 먼저는 지역기업의 혁신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관과 협력적 거버넌스를 주도하고, 조직 체계를 견고히 하고 소통과 신뢰성 확보, 능력 중심의 인사운영 등을 통해 혁신의 변화를 선도하는 기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동화 원장은 창원 경제의 문제점에 대해 “창원의 기업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종사자 수는 감소하는 상황으로 기업 규모가 계속해서 영세화되고 있어 변화되는 산업구조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제조업은 고위기술보다는 중위기술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고부가가치의 산업군이 적다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기존의 주력산업인 기계, 자동차, 조선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 확보와 기술고도화를 위한 지원사업과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방산, 수소, UAM, 의료바이오, 원전 등 신산업 발굴을 통해 미래산업 시장 선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화두인 ESG경영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탄소중립 정책과 녹색성장 추진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계·제조업 산업 중심도시 창원의 혁신적 도약을 위해서는 일부 패스트 팔로워(Fast-Follower)도 필요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존 창원산업의 육성과 미래 신사업 확산을 주도하는 신규사업, 새로운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창원특례시의 ‘첨단화·스마트화·저탄소화’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장 원장은 일본과 중국의 예를 들며 “이웃나라인 일본과 중국은 옛 무기를 버리고 ‘첨단화·스마트화·저탄소화’ 등의 무기로 무장해 글로벌 제조업 전장을 누비고 있다”며 “대량생산 저임금 시대는 더 이상 우리의 강점이 될 수 없다. 변화에 불편함이 있겠지만, 우리 창원특례시는 ‘방산, 수소, 미래모빌리티(UAM 등), 탄소중립’ 등의 신무기를 장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원장은 “창원시는 수소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위해 선제적으로 수소충전소를 9기 구축 완료했으며 올해 말 기준 10기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될 예정에 있다”며 또 “세계에서 9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액화 플랜트 구축 사업도 향후 미래 먹거리를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해당 사업은 올해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창원시는 궁극적으로 관내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수소특화단지 조성 계획을 수립했으며, 수소특화단지 조성이 수소산업 기업 간에 협업으로 이어져 더욱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창원시의 기업지원 전문기관인 창원산업진흥원은 중소기업 경영개선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중소기업 현장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하는 현장애로 컨설팅지원과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한 창원형 강소기업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장 원장은 “현장애로 컨설팅 지원사업은 기업의 경영 및 마케팅 그리고 기술적인 분야까지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창원기업지원단에서 보유한 1400명의 박사급 전문가 풀을 활용해, 현장을 직접 방문,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며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분석한 컨설팅 결과를 활용해 시제품 제작 또는 제조공정개선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창원형 강소기업 육성사업으로 창원시의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인 ‘창원형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성과모니터링과 지원사업의 피드백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을 예측하고 차년도 지원사업에 반영해 기업 밀착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창원산업진흥원은 기업지원 전문기관으로서 창업자들의 성공 창업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으며, 창업기업의 단계적 육성을 위해 여러 가지 지원 정책 또한 수행하고 있다.
장 원장은 “먼저 창업자들의 성공 창업을 위해 창업지원센터,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저렴한 창업공간 제공은 물론 약 30명의 ‘창창멘토단’을 통해 마케팅 및 기술 그리고 경영과 관련한 애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료로 컨설팅을 수시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C-블루윙 펀드를 1000억원 조성해 지역 내 우수 창업기업에게 투자하고 있으며, 나아가 수도권의 창업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매년 스타트업 테크쇼 개최 및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인 CES에 혁신기술 스타트업을 참여시켜 혁신기술 홍보 및 해외판로 개척에 힘쓰고 있다”며 “청년창업자들에게는 ‘창원시 청년기술창업수당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장 원장은 “최근 조사에 의하면 창업 후 7년 이내 생존율이 높지 않고 특히 청년창업은 더 낮은 생존율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생존율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창업역량이 부족하여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창업을 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따라서 창업자들은 창업하기 전에 과연 내가 가지고 있는 ‘창업아이템’이 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을 건넸다.
그는 “창원산업진흥원에서는 ‘창창(창원에서 창업하자 앞날이 더 창창하게) 기술창업 아카데미’를 통해 창업아이템을 검증받고 교육과 멘토링 그리고 1대1 컨설팅 등을 통해 사업화까지 연계시키는 성장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창업 전에 반드시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라”고 적극 권유했다.
한편, 장동화 창원산업진흥원장은 16년간 의정활동(3선 창원시의원, 1선 경남도의원)을 하며 마·창·진 통합준비위원장으로 시민 소통의 창구 역할을 자처했다. 또한 제20대 대통력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활동과 국회의원 정책특보 활동을 통해 국가산단 2.0 관련 정책개발 및 지원에 이바지했으며 이러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창원시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 중이다.
창원산업진흥원은 산업경제특별시를 선도하는 기업지원 전문기관으로서 창원시 소재의 중소·벤처기업 경영개선 및 경쟁력 강화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 산업 개발의 선구 주자로 기계, 자동차, 조선 해양 등 주력산업 분야의 경쟁력 확보와 기술 기반의 고급 인재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며, 향후 방산, 수소, 드론 및 UAM, 원전, 방산 등 창원시의 주력산업에 집중해 창원시의 미래 50년을 책임지기 위해 안팎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