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 배상윤 '황제도피 도운 혐의' 임직원들...구속 갈림길

2023-05-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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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윤 KH그룹 회장의 '호화 해외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우모 KH 총괄부회장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호화 해외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우모 KH 총괄부회장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해외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임직원 4명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26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우모 KH 총괄부회장과 수행팀장 이모씨, 베트남 현지법인 관계자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상심사)를 열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이들 4명에 대해 배 회장과 관련한 범인 도피 및 상습도박 방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배 회장이 한국 음식을 공수받고 리조트나 카지노, 골프장을 드나드는 등 이른바 ‘호화 도피생활’을 할 수 있게 조직적으로 도운 혐의를 받는다.
 
배 회장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KH 계열사에 40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와 650억원대 계열사 자금을 빼돌려 개인투자, 도박자금 등에 사용한 혐의(횡령)를 받는다. 또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과정에서 담합을 했다는 혐의도 있다.
 
배 회장은 현재 동남아시아권 국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사업상의 이유로 출국한 뒤 돌아오지 않는 배 회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다. 이와 함께 외교부를 통해 여권 무효화 조치했다.
 
검찰은 우씨 등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배 회장에 대해 “빼돌린 계열사 자금 중 수백억원 상당을 카지노 도박으로 탕진하는 등 소위 ‘황제도피’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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