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력난 극복 위해 총력전…전력 수입도 확대

2023-05-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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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베트남이 전력난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력 수입도 한층 확대할 방침이다.

24일 하노이 머이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전력총공사(EVN)는 향후 전력 부족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라오스와 중국으로부터 전력 수입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전력총공사와 중국 광시전력망공사는 16일과 22일 회의를 갖고 텀꺼우~몽까이 110kV 송전선을 통한 2023년 5~7월 전력 거래 계획을 논의했다.

해당 계획에 따라 광시전력망공사는 최대 용량 70메가와트(㎿) 및 월 3000만 킬로와트시(㎾h)의 전기를 몽까이 110kV 중개소와 꽝닌성 하이하현 꽝하 110kV 중개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따라서 몽까이시와 하이하현은 해당 전력을 사용해 북부 전력 시스템 과부하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할 계획이다.
 
이에 24일 0시부터 텀꺼우부터 몽까이까지 110kV 송전선이 정식 연결됐다. 중국 측은 양측이 전력 구매 계약에 서명한 후 베트남 측의 전력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인프라 및 운영 기술을 즉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VN은 라오스에서도 전력을 수입하기 위해 라오스 전력 공급업체와 1000㎿ 규모의 전력 수입 계약을 맺고 있다. 또한 라오스에서 꽝남성으로 전력을 공급하도록 기업들에 송전선 건설에 투자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VN에 따르면 이전에 전력 거래 계약을 체결한 남콩 2(66㎿) 및 남콩 3(54㎿) 등 라오스 수력 발전소 두 곳이 15일 전력망 연결을 완료하고 베트남 전력망에 대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발전소 모두 5월에 상업적으로 가동되어 여름 시기 베트남 전력을 보충할 것으로 예상된다.
 
EVN은 전력 수입 계약을 체결하는 것 외에도 2023년 건기에 전력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각 파트너들에게 석탄 공급 확대, 전기 생산용 가스 요청 등 일련의 긴급 조치들을 시행했다.
 
또한 타이빈 2 화력 발전소, 송로 7 수력 발전소, 넘꿈 3 수력 발전소, 번퐁 1 BOT 발전소와 전력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나아가 북부와 중부 송전 용량 강화를 위한 작업을 가속화하고, 북서부 수력 에너지와 중부 및 중부고원지역 재생가능 에너지원 연결 작업, 송전 용량 확대와 라오스 전기 수입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미 베트남은 수년 전부터 라오스와 중국에서 전력을 수입해 왔다. 
 
베트남 상공부에 따르면 북부, 중부, 남부 등 세 지역의 수력 발전 댐은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다. 풍력 발전소의 용량과 출력도 열악한 바람 조건으로 인해 크게 감소하여 현재 발전 용량은 플랜트 설치 용량 대비 5.6%에 불과한 상황이다.
 
특히 4월 말부터 현재까지 수년 동안 평균보다 높은 기온으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해 전력난의 위험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EVN은 수입 외에도 전력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TKV 그룹(베트남석탄광물그룹), Northeast Corporation(베트남 국방부 직속 석탄광물회사), PVN(베트남석유가스그룹)등과 협력하여 발전소 운영을 위한 석탄, 가스 및 석유를 공급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가 전력망에 직접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관련 투자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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