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오후 6시 24분 발사 확정... 위성 투입 성공은 발사 80분 뒤 발표

2023-05-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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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 기상, 우주 충돌체 등 종합 점검 결과 예정대로 발사

오후 3시 40분부터 연료·산화제 공급해 5시 40분 완료 예정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이 24일 전남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상우 기자]

누리호 발사가 예정대로 추진된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누리호 3차 발사 운용 절차를 이날 오후 6시 24분부터 진행한고 밝혔다.

이날 열린 '누리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에선 현재까지 누리호 3차 발사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나로우주센터의 기상 상황 등을 점검했다.

기체 상태는 안정적이다. 연료와 산화제를 공급하는 엄빌리칼 체계 연결과 기밀은 전날 작업을 마쳤으며, 이날 오후 1시 추진공급계 점검도 완료했다.

나로우주센터 기상 조건은 현재까지 누리호 발사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정확한 기상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나흘 전부터 현장 파견을 통해 기상을 관측했다. 이날도 공군 비행기가 2회 이륙해 구름을 직접 관측했다.

현재 강수확률은 30% 미만이다.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두꺼운 구름이 유입돼 있지만, 안정적인 기상 상태가 예상된다. 또한 탑재체에 전기적 손상을 줄 수 있는 낙뢰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지상 풍속은 초속 2~4m로 나타났으며, 고층 풍속은 누리호 1·2차 발사보다 약하다.

또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 정거장 등을 점검했고, 충돌 가능성이 없는 시간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누리호 발사를 위한 주요 절차인 추진제(연료, 산화제) 충전을 오후 3시 40분부터 진행한다. 연료는 오후 5시 10분경, 산화제는 오후 5시 40분경 충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오후 6시 24분 발사를 목표로 운용 절차를 진행한다.

누리호는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 자동 운용에 들어간다. 자동 운용 중에 이상 현상을 감지하면 발사가 자동으로 중단된다.

발사 성공 여부는 탑재 위성의 목표 궤도 진입 성공 여부에 따라 갈린다.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발사 약 80분 뒤인 오후 7시 40분경 궤도 투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함께 발사된 큐브위성 7기는 사출관 작동 여부만 우선 파악할 수 있으며, 정상 작동 여부는 각 위성 개발 주체의 통신 결과를 취합해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누리호 3차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비행 성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검증하고, 탑재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발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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