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니팡에 따르면 증권사와 계약을 하지 않고 직접공모를 선택했으며 상장목적이 아닌 확정된 몽골 울란바토르시 전체 상수도관망 질소세척 정비 제안사업비를 충당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의 기업공개와 상장은 1999년 8월 이전까지는 사실상 동일한 의미로 사용돼 상장요건을 갖춘 기업에게만 기업공개 (신주공모)를 허락했으나, 1999년 8월에 법령이 개정되면서 기업공개와 상장을 전격적으로 분리가 됐다.
이에 상장, 등록요건을 갖추지 못한 기업이라도 기업공개를 통해 필요한 지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처럼 기업공개와 상장을 분리해 심사하는 제도가 ‘실질상장심사제도’ 이다.
이런 이유로 쎄니팡 기업공개는 상장 목적이도 아닌, 주관사 계약을 하지 않아 인수권을 부여하지 않고 주주배정을 하지 않은, 아주 이례적 행보여서 그 청약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쎄니팡은 질소세척 기술을 개발해 주기적 수도배관세척의 중요성을 알리면서 세척을 새로운 신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도시전체 상수도관망에 대한 질소세척을 최초로 진행하는 몽골 울란바토르시 사업을 통해 얻게 되는 공인(울란바토르시, 수도국, 아파트 수도관리청, 인도네시아 발리주 블레렝 수도국)된 정부 기관의 수치분석결과보고서를 해외 각국의 정부, 수도사업자에 배포해 도시전체 상수도관망 관리방안의 표준자료로 준용하게 함으로서 주기적 세척을 상수도관망관리의 필수조건으로 정책시켜, 세척산업을 보편적 산업으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다.
쎄니팡이 2018년 1월 상수도관망 세척사업으로 전환하기 전까지는 국내 상수도관 세척은 미미했고 세척은 배관 갱생에 포함돼 산업분류상 건설로 분류가 돼 있었다.
이에 쎄니팡은 상수도관망 세척을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산업분류상 건설에서 용역(서비스)으로 산업코드가 전환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청했고, 마침내 2020년 6월 한국 표준산업분류코드 37011(상수도관 청소서비스)을 부여받았다.
37011코드를 기반으로 상수도관망시설 유지관리업무 세부기준(환경부 고시 제2021-43호, 2021.2.26.)이 제정돼 상수도관망 세척의무화가 시행됐으나, 넘어야할 산이 또 있었다.
세척에 대한 정부기관이 참고할 전문 자료정보의 부재로 세척에 대한 인허가, 제도가 정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척의 산업화가 진행됐고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업체가 세척효과가 증명되지 않은 기존의 세척방법으로 세척업에 진출하면서 세척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이 된 것이다.
이에 쎄니팡이 나서서 정립된 세척매뉴얼을 전파, 올바른 세척시행으로 보다 양질의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따라 쎄니팡은 몽골 울란바토르시 질소세척 정비사업으로 얻게 될 수치분석결과보고서를 이용해 세척산업화를 이룩하기 위한 몽골 사업자금을 일반공모을 통해 150억원을 모집한다.
쎄니팡 발행주식수는 2749만 5700주며 지난해 12월 31일 (주주명부) 기준 총 주주수 2232명으로 소액주주로 구성된 비상장기업이다.
주식거래는 타 비상장 기업에 비해 활발한 기업으로 평판을 받고 있다.
쎄니팡은 2019년 2월 9억 9000만원을 소액공모를 했는데 당시 300여명에 가까운 투자자가 참여하면서 2:1에 가까운 경쟁률로 성공했다.
쎄니팡은 이어 지난해 국내 상수도관 세척으로 7억원대의 매출을 올렸고 5월 현재 매출 및 수주액이 국내 20억원대, 해외 몽골 울란바토르시 질소세척 정비제안사업 320억원대, 일부 노후배관교체사업 60억원(모집금액에 따라 사업규모 변경)을 수주했다.
쎄니팡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는 333만3333주, 공모금액은 150억원이며 일반인(기존주주 포함)도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쎄니팡 경영진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직접공모 사례를 찾기 어려웠던 만큼 이번 일반공모는 쉬운 결정은 아니였다. 일반공모 후 분기별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기업으로 전환 돼 보다 투명한 기업공개로 국내 기관투자자의 투자유치 기반조건을 만드는 목적이 있다”면서 “ 울란바토르시 질소세척 정비사업은 계약대로 유지하고, 쎄니팡 계약자인 몽골 울란바토르시 출자회사 가스콤과 협의해 노후배관 일부 배관교체(D400, D500, D600. 8.8km)사업을 축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모집금액에 대한 리스크는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