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도 필요 없다" 中 지하철 탑승 '손바닥 결제''

2023-05-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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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공항철도 '다싱공항선' 첫 도입

위챗페이와 연동…알리페이도 준비 중

중국 베이징 지하철 다싱공항선에서 앞으로는 손바닥 결제로 지하철 탑승이 가능해졌다.

21일부터 중국 베이징 지하철 다싱공항선에서 앞으로는 손바닥 결제로 지하철 탑승이 가능해졌다. [사진=CCTV 갈무리]


중국 베이징 공항철도에서 앞으로는 지하철 티켓이나 휴대폰도 필요 없이 손바닥을 활용한 생체인증만으로 지하철을 탑승할 수 있게 됐다. 

21일 중국 국영중앙(CC)TV에 따르면 베이징 지하철 다싱공항선이 이날부터 손바닥 결제 탑승 서비스를 개시했다. 승객들은 다싱공항 각 역사 내 자동매표소 옆에 설치된 손바닥 등록 기기에 손바닥 지문을 등록하고 위챗페이와 연동시킨다.
그리고 나서 개찰구 진입 시 손바닥 인식 기기에 손바닥을 갖다 대기만 하면 문이 열린다. 지하철에서 내려 개찰구를 빠져나올 때도 동일한 방식으로 손바닥을 스캔하면 위챗페이에서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방식이다. 

손바닥 결제는 텐센트가 자체 연구 개발한 생체인식 결제 방식이다. 승객의 손바닥 지문과 정맥 등 생체정보를 활용해 신분 확인 후  결제하는 방식이다. 

텐센트는 이를 위해 이미 2021년 11월 손바닥 생체정보 식별 장비 특허, 2022년 3월 손바닥 스캔 설비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지난해 8월엔 위챗 손바닥 스캔, 위챗 손바닥 결제 등 상표도 출원했다. 

텐센트는 앞으로 손바닥 인식 결제를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상점, 식당, 카페, 사무실 등으로 보급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도 지문, 홍채, 안면에 이어 손바닥 인식까지, 최근 생체 정보를 바탕으로 한 결제 시스템이 갈수록 주목받는 분위기다. 중국에서 텐센트 결제시스템 위챗페이와 쌍벽을 이루는 알리바바 결제시스템 알리페이도 손바닥 등 생체인식 정보를 활용한 결제 특허를 신청하고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생체인증을 통한 결제가 간편하긴 하지만,  인체 정보 유출로 인한 보안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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