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금양이 하락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양은 전 거래일 대비 3400원(6.08%) 낮은 5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전날 밤 금양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벌점 8.5점과 공시 위반 제재금 8500만원을 부과했다고 공시했다.
'밧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전 기업설명(IR) 담당 이사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금양이 17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교환사채(EB) 발행 등의 방식으로 매각할 방침이라고 언급한 점이 문제가 됐다.
공시 외 방식으로 특정 매체를 통해 자사주 처분 계획을 공개했다면 공시 의무 위반이라는 논란이 일면서 회사는 2주 만에 관련 내용을 뒤늦게 공시했다.
금양의 주가는 전날에도 박 전 이사의 사표 소식에 주가가 9.1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