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고속철로 베이징에서 100여 킬로미터 떨어진 슝안(雄安) 신구를 방문해 고표준·고품질의 슝안 신구 건설 추진 간담회를 주재했다고 중국중앙방송총국(CMG)이 이날 전했다.
왜 수도의 인근에 신구를 건설하는가? 현재 신구의 건설 상황은 어떠한가? 슝안 신구의 건설은 중국식 현대화 과정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이와 관련해CMG는 슝안 신구 고품질 건설의 청사진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슝안 신구는 어째서 ‘천 년의 대계’인가?
베이징의 비(非)수도 기능을 이전하려면 그 기능을 수용할 수 있는 상당한 규모의 지역이 필요했다. 2017년 4월 중국은 여러 부처와 다양한 전문가들의 반복적이고 과학적인 논증을 거쳐 지역우위와 교통, 토지, 환경의 수용능력, 인구 및 경제사회 등 발전상황을 복합적으로 검토하고 국제적 경험을 충분하게 받아들여 슝안 신구를 설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천 년 고도 베이징의 지속적 건설과 중국발전 청사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시진핑 주석은 이는 자손 후대에 직결되는 ‘천 년의 대계’라고 강조했다.
고표준·고품질의 건설로 시작된 슝안 신구는 현재에 입각하고 먼 미래를 지향하면서 인구와 경제 밀집 지역 최적화 개발의 새 모델과 지역 균형 발전의 새로운 루트를 탐구하는 동시에 경제사회발전의 새로운 성장축을 형성하고 있다. 스마트와 녹색, 혁신을 대표로 하는 슝안 신구는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 중국식 현대화 건설에서 모범적 의미를 가지는 동시에 세계급 현대화 도시의 중국 모델이기도 하다.
미래의 도시를 어떻게 건설하는가?
2017년부터 현재까지 6년 동안 슝안 신구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청사진을 현실로 만들면서 고수준의 현대화 도시가 들어서고 있다. 슝안 도시간 철도역과 국제무역센터의 건설현장에서 시진핑 주석은 교통은 현대 도시의 동맥이라며 입체화되고 복합적인 교통망을 건설하려면 지하공간을 충분히 활용해 ‘도시병’에 걸리지 않는 미래의 도시를 건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50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커뮤니티를 돌아보면서 슝안 신구 건설에서 중요한 것은 주거 및 경영 환경을 잘 조성해 대중들이 미래를 지향하며 잘 살게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도시 거버넌스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기본 공공 서비스의 균등화도 적극 추진해서 주거와 경영 환경이 좋은 신 시대 ‘인민의 도시’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여러 분야의 상황을 보고받은 후 슝안 신구의 고표준·고품질의 건설 추진 간담회를 주재해 “슝안 신구는 세계에 백 년 미증유의 큰 변화가 발생하고 지난 3년 코로나 19가 발생한 준엄한 정세에서 큰 성과를 이룩했다”며 “이는 정말로 쉽지 않은, 기적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슝안 신구의 향후 발전과 건설 관련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그는 단기 목표와 중장기 목표간의 관계, 도시 건설속도와 인구의 집적규모간의 관계, 산업 이전과 산업 업그레이드간의 관계, 정부와 시장이 베이징의 비수도 기능을 받아 들이는 것과 도시 자체의 발전간의 관계, 도시건설과 주변 농촌 진흥간의 관계를 잘 처리하여 슝안 신구의 건설과 발전의 정확한 방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슝안 신구의 첫번째 기능은 베이징의 비수도 기능을 ‘집중적으로 받아 들이는 것'이다. 시 주석은 여러 가지 과업의 시행을 착실하게 추진하고 금융기관과 과학연구소, 공기관의 이전을 계획하며 시장 메커니즘과 정부의 인도를 접목하고 시장화와 법치화 수단을 통해 비수도 기능의 외부 이전에 내재적인 동력을 증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혁신으로 발전을 견인하고 여러 분야의 개혁개방 정책과 조치를 슝안에서 시행하며 혁신적 시범 프로젝트를 슝안에 입주시켜 슝안 신구가 신 시대 혁신과 창업의 땅이 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앞선 경영환경을 조성하고 특수한 지원정책을 연구 및 시행해 국내외 역량과 자본이 슝안 신구의 건설과 발전에 집중 참여하도록 유치해서 슝안 신구를 개혁개방의 전략적 지역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