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색 규제' 사이버 공간으로 확대... "시진핑 사상으로 인터넷 문화 건설"

2021-09-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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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문명건설 강화 의견' 발표…"사이버 공간 사상 유도 강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사진=신화통신]

중국 연예계에 불어 닥쳤던 ‘홍색 정풍운동’이 사이버 공간으로까지 확대된다. 중국 공산당이 시진핑(習近平)사상’으로 인터넷 문화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 국무원 판공청은 ‘사이버 문명 건설 강화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했다.

이는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지도사상으로 하고 시진핑 주석의 사이버 강국 관련 중요 사상과 정신문명 건설을 핵심 가치관으로 한다는 걸 골자로 한다.

구체적으로 의견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으로 인터넷 콘텐츠 건설을 통솔할 것”이라며 “사이버 공간 사상 유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의견은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으로 인터넷 문화 건설을 이끌고 광범위하게 뉴스 사이트, 상업 플랫폼 등과 힘을 합쳐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더 많은 네티즌에게 전파하고 사회 각 방면에 전달한다"고 했다.

인터넷을 통한 공산당사 학습 및 교육을 심도 있게 전개해 당이 혁명, 건설, 개혁 등 역사적 시기에 얻은 성취를 전파한다는 내용도 의견에 담겼다.

아울러 인터넷 공간의 도덕성 및 행동 규범 강화를 통해 인터넷 용어 정화, 허위정보 단속, 사이버 괴롭힘 단속 등을 해야 한다고 의견은 강조했다.

최근 중국은 인터넷 공간의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데 앞서 음란물 사이트 등 사이트 4800여 개를 폐쇄했으며, 온라인 게임에도 규제를 가했다. 이에 따라 18세 미만 청소년들은 주말과 휴일에만 하루에 1시간씩 게임을 할 수 있다.

외신들은 이같은 홍색정풍 움직임이 젊은 층의 사회주의 이념 이탈을 막으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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