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K-Finance Week' 열려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열린 'K-파이낸스 위크 인 인도네시아 2023'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루훗 빤자이딴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필리아닝시 헨다르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부총재,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사진=KB국민은행]

 

‘K-Finance Week In Indonesia 2023(K-Finance Week)’이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네시아에서 11일 열렸다.
 
이번 K-Finance Week는 KB국민은행이 전체 행사 운영을 주관하고 KB·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 삼성화재, 한화생명, KB손해보험 등 7개 금융사가 공동 개최했다. 메인 행사인 ‘한국계 금융사 인도네시아 투자 포럼(투자 포럼)’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더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열린 투자 포럼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루흣 빈사르 빤자이딴 해양투자조정부 장관과 필리아닝시 헨다르타 중앙은행 부총재를 비롯한 금융기관과 기업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1부 오프닝 행사에서 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금융 분야에서 양국 간 파트너십이 한 단계 진화하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이 자리를 통해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이 더욱 발전하고, 이 행사가 양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규 개정…'70세 이사' 임기 보장
• 안정 속 변화…KB금융, 카드 김재관·생명 정문철 CEO 추천

이 원장은 기조연설에서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화는 반드시 필요한 과제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K-Finance가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K-팝과 같이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투자 포럼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인도네시아 금융 발전 공동 협약식’에서는 인도네시아 정부 대표인 셉티안 하리오 세토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차관과 국내 금융사 대표 7명이 한국계 금융사와 인도네시아 정부 간 상호 협력과 금융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한국·인니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네시아에 ‘K-금융’을 더욱 알리고 양국 간 금융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이번 행사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들의 현지화 성공과 양국 금융 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을 강화하는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