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1일 올해 신세계의 면세점 반등을 전망하는 가운데, 공항점 우위 등으로 시장 점유율(M/S)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판단, 장기적으로 내년에서 내후년 백화점 중측 완료 등으로 아웃퍼폼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2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올 1분기 신세계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 감소한 1조563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2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563억원)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SI(-183억원)와 백화점(-112억원) 부진이 주도했다”며 “특별상여금 지급 관련 인건비 증가 등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8% 감소한 5112억원을 기록했다. 시내점은 –50%, 공항점은 +447% 성장했다. 정 연구원은 “공항점의 1~3월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4% 상승한 243억원을 기록했는데, 시내점 특허수수료 환입 118억원을 제외한 대부분이 공항점 이익이다”고 추정했다.
백화점 매출액(대구, 광주, 대전 합산)은 전년 대비 6.1% 성장한 62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정 연구원은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억원 감익됐다”며 “약 100억원의 일회성 인건비(전직원 특별상여금)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월 백화점 신장률은 –0.7%로 지난해 4월~8월 리오프닝에 따른 높은 기대치 영향으로 2분기는 신장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