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美 4월 소비자물가지수 전월비 0.4%↑ 外

2023-05-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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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美 4월 소비자물가지수 전월비 0.4%↑…2년 만에 최소폭 상승

미국 노동부가 10일(현지시각)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4.9%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소폭 상승이다. 
4월 미 CPI는 전월과 비교해서는 0.4% 올라 지난 3월(0.1%)보다 상승률이 확대됐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0%)보다는 소폭 하회한 결과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5.5%)에 부합했으나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4월 CPI는 6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를 결정할 주요 지표 중 하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후 향후 금리 동결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적정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금리 추가 인상 입장도 내비쳤다.

◆KCC 공장 화학물질 누출로 현대차 197대 전량 폐기…법원 "30억 배상" 확정

KCC 공장 화학물질이 흘러나온 도로 위로 수출용 차량을 주행했다가 현대자동차가 차량 오염 손상을 입고 차량 197대를 전량 폐기한 사실이 확인됐다. 법원은 KCC에 화학물질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한 책임을 물어 현대차가 차량 폐기 등으로 입은 손해액 30억원을 배상하라고 했다.

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수출용 차량들을 KCC 울산공장 내부에 있는 도로와 지하차도를 통해 부두 야적장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KCC는 페인트 관련 제품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2018년 10월 KCC는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에게 도로에 폐유로 보이는 액체가 누출돼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KCC는 도로 옆 창고에 있는 탱크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방재작업을 실시했다. 

그 무렵 현대차는 화학물질이 누출된 도로를 통과한 수출용 차량을 선박에 싣고 미국 동부 지역으로 보냈다. 현대차 미주법인은 차량 외관을 점검하다가 하부에서 화학물질에 의한 오염과 부식을 발견하고 한국 본사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했다. 오염경로를 추적한 현대차는 KCC 탱크에서 유출된 화학물질이 원인이라는 것을 파악했다. 

현대차는 도로에 화학물질이 누출됐을 당시 해당 도로 부근을 주행한 수출용 차량 1200여 대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화학물질로 인해 차량 197대가 오염 손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오염된 차량들은 판매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고 현대차는 결국 이를 전량 폐기했다.

◆[바이오코리아 2023] "바이오헬스, 차세대 동력산업으로···미래 혁신기술 공유"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 혁신 기술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충청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바이오코리아 2023(BIO KOREA 2023)’이 서울 코엑스에서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바이오코리아 2023에서는 미래 유망 산업으로 도약하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 혁신 기술들을 공유하고, 우수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오헬스 산업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차세대 동력산업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기업이 활발한 기술과 정보 교류를 함으로써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이 글로벌 시장진출 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축사에서 “전 세계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면서 “특히 의료서비스 패러다임이 변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시장이 확대되면서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연평균 12.2% 성장률을 보이며 연평균 수출액 세게 7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냈다는 게 박 차관의 설명이다.

◆인천 전세사기 '건축왕' 딸, 개인 회생 신청…피해 복구엔 미지수

인천 전세사기 사건으로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일명 '건축왕'의 딸이 법원에 개인 회생 신청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1부(오병희 부장판사)는 지난 2일 딸 A씨(34)에게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할 때까지 모든 채권을 동결하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채권자들의 강제집행, 가압류, 경매 등 절차가 중단된다. 이후 법원이 회생절차를 개시해도 절차가 끝날 때까지 경매 등은 재개되지 않는다.

A씨는 올해 들어 피해자 3명이 잇달아 사망한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사건의 주범인 건축업자 B씨(61)의 딸로, 아버지에게 명의를 빌려줘 바지 임대인 역할을 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인물이다. 

경찰은 이들 부녀를 비롯한 일당 51명이 2021년 3월부터 작년 7월까지 인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533채의 전세 보증금 430억원을 세입자들에게 받아 가로챈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B씨는 이 가운데 125억원 몫의 전세사기 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 됐다. 추가 수사가 이뤄지고 있어 범죄 혐의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A씨의 회생 신청으로 피해자인 세입자들은 법원의 포괄적 금지명령 기간에 계속 현재 주택에 살 수 있다. 전세 자금을 온전히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피해자들이 일단 손실 시기를 늦춘 측면이 있으나, 경매 우선매수권을 통해 임차한 집을 살 계획인 세입자들은 당장 발이 묶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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