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코리아 2023] 고령화 대응 'AI 노인 돌봄' 서비스…"건보 지출 줄일 것"

2023-05-1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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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준 네이버클라우드 헬스케어비즈니스 총괄이사

AI '하이퍼클로버X' 서비스 소개

10일 ‘바이오코리아 2023’ 행사장에서 류재준 네이버클라우드 헬스케어비즈니스 총괄이사가 특별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성주 기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노인 돌봄 서비스가 건강보험 지출을 줄이는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류재준 네이버클라우드 총괄이사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3’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 상용화 현황’을 주제로 자사가 개발 중인 AI ‘하이퍼클로버X’를 활용한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를 소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버X’는 AI가 노인에게 전화를 걸어 활동량과 식사 여부 등을 질문하고, 답변을 수집해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해 준다.

과거에도 비슷한 개념의 노인 돌봄 서비스는 있었으나, 사전에 입력된 시나리오 외에 예상치 못한 질문에는 대처하지 못하는 한계가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류 이사는 “AI에 기반한 서비스는 스스로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어 대화를 하는 상대방이 사람이라고 느낄 정도로 자연스러운 답변을 한다”며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수준의 대화를 통해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진단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같은 서비스는 건강보험 지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게 류 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결국 돌봄 서비스에 AI를 도입해 질병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하면 의료기관 이용 및 의료비가 줄어들 것”이라며 “나아가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한 정보를 수집·가공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면 활용도 높은 ‘마이 헬스 데이터’도 실현 가능하다”고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난해 1분기 건강보험 주요 통계 개요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2016년 25조 187억원에서 2020년 37조4747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에서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8.7%에서 42.6%로 늘어 재정 부담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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