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준 네이버클라우드 총괄이사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3’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 상용화 현황’을 주제로 자사가 개발 중인 AI ‘하이퍼클로버X’를 활용한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를 소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버X’는 AI가 노인에게 전화를 걸어 활동량과 식사 여부 등을 질문하고, 답변을 수집해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해 준다.
과거에도 비슷한 개념의 노인 돌봄 서비스는 있었으나, 사전에 입력된 시나리오 외에 예상치 못한 질문에는 대처하지 못하는 한계가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특히 이 같은 서비스는 건강보험 지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게 류 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결국 돌봄 서비스에 AI를 도입해 질병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하면 의료기관 이용 및 의료비가 줄어들 것”이라며 “나아가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한 정보를 수집·가공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면 활용도 높은 ‘마이 헬스 데이터’도 실현 가능하다”고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난해 1분기 건강보험 주요 통계 개요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2016년 25조 187억원에서 2020년 37조4747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에서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8.7%에서 42.6%로 늘어 재정 부담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