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일본 3국이 북한 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한·미·일 북한 미사일 실시간 공유방침’ 보도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이행 방안에 대해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현재 특별히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미사일 정보는 발사 원점과 비행 방향, 탄착 지점 등을 다루는 미사일 경보 정보에 탐지·추적 정보, 교전정보 등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전 대변인은 ‘미사일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면 미 인태사령부를 경유하는 방안이 검토되느냐’는 물음에 “지난 4월 한·미·일 안보회의(DTT)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기 위해 한·미·일 정보공유약정(TISA)을 포함한 기존 체계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에 협의했다”고 말했다.
2014년 맺어진 TISA는 북한의 핵·미사일 정보를 한국과 미국이 미국의 중계로 공유한다는 약정이다.
한·미·일은 지난해 11월 프놈펜에서 열린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합의하고 구체적인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