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가능성 등을 예의주시 중이나 아직 임박한 도발 징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9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다양한 활동들이나 또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관련된 가능성, 또 무기개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 분석 결과, 올해 들어 인근 해안 지역 등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거점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3월 이곳을 현지 지도한 뒤 발사장 전체의 확장과 현대화를 지시했다.
38노스는 현재 진행 중인 공사도 “위성 발사 시설을 현대화·개선하라고 김 위원장이 2022년 3월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려는 노력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 지도하면서 “4월 현재 제작 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 위성발사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준비를 다그쳐 끝내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