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코인 60억' 논란에 휘말린 김남국 민주당 의원을 향해 "의정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코인 투자를 한 것에 국민들이 질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본인이 선출직 공직자가 된 후 투자를 한 것은 잘못은 아니다"라면서도 "국민 질타에 대해선 겸손하게 인정할 건 하고, 사과할 건 사과하면서도 사실관계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혀나가는 게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재산 신고를 예로 들면 정치후원금은 자기 재산이 아닌데, (신고 시) 이를 별도로 표기하는 내용도 관련 법안에 제대로 담겨있지 않다"며 "코인이나 가상화폐 등도 제도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일각에서 가상자산 관련 국회의원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에는 "(코인 등 가상화폐도) 결국 자산 아닌가"라며 "선출직 공직자로서 국민께 자기가 갖고 있는 자산에 대해 있는 그대로 다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종료된 원내대표 임기를 회상하며 "3선 이상 되면 원내대표의 꿈을 꾼다. 내가 3선 중에선 최연소 원내대표를 지냈다"며 "힘든 시기였지만 보람찼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