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지적한 김갑수 "심한 사람 따로 있어...朴 저격 의도 없어"

2023-05-08 17:50
  • 글자크기 설정

배우 박은빈이 지난달 28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박은빈의 수상소감을 지적해 논란을 일으켰던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김갑수는 8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박은빈씨를 저격할 의도가 없었음에도 그렇게 들렸다면 말한 제가 잘못한 거다"라고 말했다.

김갑수의 발언을 두고 대중의 비판이 커지자 그가 수습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이날 그는 방송에서 "평소 느끼던 3가지 지적을 했다. '수상소감에서 내용 없이 감사만 표하는 거 곤란하다', '감정에 자기 통제가 전혀 안 이뤄지는 건 미성숙한 사회 모습이다', '예의라는 이름의 과잉된 행동'"이라며 "평소 제 지론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씨는 "(근데) 제가 뭘 잘못을 했냐면 중간쯤에 박은빈 이름을 언급했다"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면서도 "심한 분은 따로 있었는데 그 사람은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라 대상 수상자인 박은빈 씨(를 언급했다) 기뻐서 눈물 흘리는 행동을 얘기하다 보니 표현이 사람을 조롱하는 게 됐다"며 또 다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또 "그날 스피치에서 박은빈 씨 수상소감 내용이 좋았다. 내용이 좋았던 걸 얘기한다는 걸 (잊었다) '왜 이런 의도로 작품 했는지'를 말했다. 정말 내용이 없었던 분이 대부분이었다. 박은빈 씨는 훌륭한 배우이고 저격할 의도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정 통제나 과잉된 행동에 대해 한 번쯤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수상한 박은빈의 소감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박은빈을 언급하며 "호명이 되니까 테이블에서 무대에 나오기까지 30번 이상 절하면서 나온다. 여배우가 꾸벅꾸벅. 이게 무슨 예의냐. 그러다가 자빠지고 나와서 엉엉 울고"라며 "품격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 심지어 18살도 아니고 서른 살이나 먹었으면"이라며 다른 배우와 비교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누리꾼들은 "자연스러운 감정표현이 더 편안하다", "배우도 사람인데 문제될 것 없다" 등 김갑수의 발언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