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는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업무를 추진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 직원이 역량을 결집해 ‘2022년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대상’, ‘지자체 건강증진사업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기관상’, ‘2022년 우리 마을 건강파트너 최우수 기관상’등 중앙과 도 단위 5개 분야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대면·비대면 건강관리, 찾아가는 현장형 이동보건소 운영 등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시민들과 건강한 동행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향후 김천시보건소가 추진하고 계획하고 있는 사업의 정체성과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알아보자.
◆지역 필수의료서비스 인프라 구축 강화
통합보건타운 시설 규모는 연면적 1만2381㎡(약 3745평) 지하 1층, 지상 4층이며, 소요예산은 384억원이다. 현재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로 경상북도 건설기술심의 등 행정절차가 완료되는 6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상반기에는 최신 시설의 통합보건타운에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시는 통합보건타운 건립으로 기본 의료서비스 제공, 감염병 대응, 맞춤형 건강증진사업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원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건소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받은데 힘입어 2023년에도 파워워킹, 비만타파 운동교실 등 대면 프로그램과 워크온, 모바일 헬스케어 등 비대면 방식을 혼용해 더 알차게 운영하고자 한다.
한편 금연(이동)클리닉 운영과 금연 및 절주교육을 실시해 시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했고, 올해는 기업체ㆍ유관기관 참여와 금빛절친(금연으로 맺어진 빛나는 절친) 릴레이를 운영해 금연사업을 확대 운영하고자 한다.
보건소의 대표 행사인 건강 체험 한마당 행사와 부항댐 전국가족걷기대회는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을 위한 체험부스를 기존보다 다양하게 확대 운영해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전국 가족단위 대표 건강행사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미래세대를 위한 임신, 출산, 양육하기 좋은 환경 조성
경상북도 최초로 신축 건립한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은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민간 산후조리원과 비교해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의 예약이 빠르게 완료되고, 산모들의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어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아울러 김천시는 작년부터 경북 최초로 임신 1회당 20만원을 김천사랑카드로 지원하는 ‘임신 축하금’과 관내 출생아 1명당 200만원의 바우처(이용권)를 일시금으로 지원하는 ‘첫만남 이용권’사업으로 임신‧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출산장려 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정관․난관 복원시술비 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하는 등 행복한 출산과 아이 낳기 좋은 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
◆메타버스 정신건강복지센터 운영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작년에는 정신질환자 및 자살위기자 등을 등록ㆍ관리하며 7450건의 사례관리를 시행했고, 청년층을 대상으로 청년들의 쉼 처방 ‘청쉼환’을 추진해 청년 관련 기관과 연계하여 청년 정신증 위험군 발굴 시스템 기반을 조성하는 등 정신질환 위험 청년들의 심리평가 결과가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달부터는 정신건강에 대한 부정적 인식, 시간‧장소 등의 제약으로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상담 및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메타버스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운영해 생명사랑 문화 조성에 더욱 힘쓰고자 한다.
◆자가 건강관리능력 향상을 위한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코로나19 이후 사회 전반의 비대면화 및 디지털 전환 가속에 발 맞춰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은 만성질환 관리 및 건강행태 개선이 필요하고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한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제공(대여)되는 스마트 기기(손목형 활동량계, 블루투스 혈압계ㆍ혈당계)를 활용, 약 먹기ㆍ만보 이상 걷기ㆍ혈압 및 혈당 체크 등 9가지 미션을 스스로 체크하면 그 결과가 보건소 전문가(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에게 전송돼 건강 상담 및 교육이 진행된다. 지난해 대상자 707명이 8858건의 서비스를 제공받아 어르신들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에 기여했다.
◆장애인 자립능력 향상 및 사회참여 제고를 위한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지역사회 중심 재활사업은 지역 장애인 건강문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보건소 내·외부 자원을 연계해 장애인의 사회참여에 도움을 줬다.
중앙보건지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되었던 재활치료실을 지난해 6월부터 운영 재개했으며, 지체·뇌병변 장애인에게 1:1 맞춤형 재활운동 지도 및 교육을 실시해 일상생활 자립능력 향상에 최선을 다했다. 또한 시각장애인·농아인협회와 연계해 찰흙으로 화분 만들기, 쟁반 만들기 등 다양한 공예 및 놀이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시각ㆍ청각 장애인의 자존감 향상 및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줬다.
장애 예방 사업은 물리치료사가 지례·대덕·증산면 통증관리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통증관리 및 건강정보를 제공했으며, 비닐하우스 농업인을 위한 목·허리 지킴이 운동교실을 주 2회 5주간 운영해 감문면 금라리 주민에게 근골격계 질환 예방 체조 및 운동법을 알려줬다.
◆지역사회 중심의 만성질환 예방관리체계 강화
만성병관리사업은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 아토피ㆍ천식예방관리, 국가건강검진,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은 대표 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의 예방관리 인식개선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민의 만성질환을 예방관리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자가관리능력 향상과 건강관리 행태개선 위주로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사업으로는 만성질환사업실 운영과 심뇌혈관질환 예방ㆍ관리프로그램 운영, 자기혈관 바로알기(레드써클 캠페인), 당뇨합병증 무료검사 연계 및 검사비 지원 등이 있다.
아토피ㆍ천식은 성인에 비해 소아ㆍ청소년에서 유병율이 높고 성인기 질환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아 다양한 홍보방법을 통해 예방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토피ㆍ천식 안심학교 24개소를 지정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과 올바른 예방법을 위한 동화구연교실, 온·오프라인 인형극, 공기정화식물 심기 등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매년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을 조사하고, 아토피 피부염 보습제 및 천식치료용 흡입제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 사업으로 13세 이하 자녀를 둔 취약계층에 알레르기·천식질환 최초 진단·검사비를 지원(최대 20만원)하여 적정시기 치료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중증화 예방 및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보건소는 주민의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ㆍ관리 등 지역 공중보건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참여형 보건사업을 확대하고, 시대 흐름에 맞게 AIㆍIOT 기반 비대면 사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질 높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건강한 시민 생활의 동반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