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 시장이 발표한 것은 '알파세대' 어린이를 위한 전국 최초의 종합계획이다. 알파세대는 2010년 이후 태어난 만 13세 이하 어린이를 일컫는다. 알파세대 초등학생은 서울에 약 42만명이 있다.
저출생 시대에 태어나 가족에게 전폭적 지지를 받는 귀한 자식(golden kids)이자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원주민)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만의 역량을 키워나가려는 경향이 강한 특성을 갖는다.
반면 놀이시간 급감, 성적 스트레스,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우울증 심화와 같은 어려움도 겪는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아동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 수준(79.5점·22위)이다.
오 시장은 어린이 중심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서울 어린이 권리장전'도 제정했다. 권리장전은 어린이 대표 2명과 함께 선언했다. 이날 선언은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 선언' 100주년과 궤를 같이한다. '어린이 권리장전'이란 어린이가 누려야 할 권리에 대한 규칙을 말한다. .
오 시장은 "100년 전 '어린이들이 고요히 배우고 즐거이 놀기에 족한 가정과 사회적 환경을 만들라'는 방정환 선생 말씀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라며 "미래 세대인 어린이가 권리를 당당히 누리는 도시, 누구나 꿈과 미래를 탐색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