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태영호·이진복 대화로 검경 수사? 비윤 너무 나갔다"

2023-05-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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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대화 오갔는진 두 사람이 제일 잘 알 것"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질의 ·토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3일 태영호 최고위원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사이에 공천 얘기가 오고 간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비윤(非윤석열)계 의원들이 '검찰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 "너무 나간 게 아닌가 싶다"라고 답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두 분이 가장 잘 알고 있는데 가장 잘 알고 있는 두 분이 공천에 관한 얘기는 없었다고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검경 수사로 나아가야 한다, 아니면 의원직을 사퇴해야 된다 이렇게까지 나가는 것은 현재로서는 좀 너무 나간 게 아닌가 싶고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아울러 "정무수석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수석과 달리 대통령실이나 정부 그리고 국회 여·야당의 가교 역할을 하는 분"이라며 "여당과 관련해선 대통령의 국정 지원 또는 정부의 정책 추진과 관련해 여당에서 이런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은 정무수석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을 가지고 당무 개입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정무수석의 자리는 있으면 안 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과 정부, 대통령실을 완전히 분리할 것이고 전혀 어떤 얘기도 하지 말라고 할 것 같으면 사실 어느 정부에나 있어 왔던 정무수석 자리가 불필요하거나 아니면 오히려 있어서는 안 되는 자리라고 보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건에 있어서 핵심은 공천에 관한 얘기가 있었느냐, 없었느냐이지 국정 운영에 관해서 이런저런 도움을 달라고 했던 그런 얘기까지도 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것까지 나아가는 것은 좀 너무 나간 게 아닌가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선 "대통령이 적절히 판단하실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이) 이 대표를 만난다, 안 만난다 그 부분에 대해 가능성이 열려있다, 닫혀있다 그 부분을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대통령 만찬에 대해선 "이 대표를 안 만난 다라기보다는 이번에 제안한 것은 민주당도 원내 지도부가 새롭게 구성이 됐고 저희도 이번에 원내 지도부를 만나서 격려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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