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尹 대통령과 만찬'… "원내 현안 언급 없었다"

2023-05-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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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방미 성과 공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 정원인 '파인그라스'에서 출입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과 용산에서 만찬을 가졌다. 이번 만찬은 국민의힘의 원내지도부가 들어선 후 대통령실에서 처음 초청한 만찬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7시부터 9시30~40분쯤까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 레스토랑 파인글라스 정원에서 만찬을 하면서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공유했다고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만찬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장동혁·전주혜 원내대변인과 원내부대표단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새 원내지도부를 격려하고 대통령실, 정부와 여당의 '원팀'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식사 자리에서 건배하면서 "당정이 함께 변화를"이라는 건배사를 외쳤다고 장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표도 건배사로 "다시 대한민국, 다시 국민의 나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 자리에서는 취임 1주년, 미국 국빈 방문 성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 등이 언급됐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남이나 방송3법, 간호법,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녹취록 논란 등 구체적 원내 현안에 대한 언급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원내대변인은 만찬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며 "만찬장 분위기는 방미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들어선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종일관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 3법과 간호법 제정안, 태영호 최고위원의 녹취록 논란 등이 언급됐는지에 대해 "원내 현안 같은 무거운 주제는 오늘 따로 의견을 나눈 것이 없다"고 전했다. 개각과 관련해서도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여부에 대한 얘기가 오갔느냐'는 질문에 "따로 말이 없었다"고 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만남 여부에 대해서도 "이진복 정무수석이 오늘 (박 원내대표 예방을) 다녀갔고 야당 원내대표가 이 수석에게 의견을 전달해서 대통령께 전달드렸으리라고 믿는다"며 "(윤 대통령은) 말은 따로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일본 기시다 총리의 방한에 대해선 "한·미·일 관계가 선순환 구조로 들어선 만큼 한·일, 한·미 관계의 복원을 기초로 해서 한·미·일 관계가 공고하고 발전적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방미 연설에서) 그런 내용을 연설하셨을 때 많은 박수가 나온 점에 대해서도 에피소드처럼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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