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42회 GS칼텍스배(총상금 13억원)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경기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7062야드)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144명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 81명, 외국 선수 54명, 아마추어 8명에 한 자리는 미정이다.
GS칼텍스배 최다 우승 기록은 2회다. 이태희와 박상현이 보유하고 있다. 이태희는 2019년과 2020년 2회 연속 우승컵을 들었다.
두 선수 중 한 명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최초로 3승 고지를 밟는다. 두 선수는 "역사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는 18년째 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도 우승하면 19년 연속이다. 두 선수는 경쟁 구도이지만 마음이 통하는 구석이 있다. 바로 한국 선수의 우승이다. 두 선수는 "외국 선수에게 우승을 내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우승자 김비오, 서요섭, 허인회 등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비오가 우승한다면 2년 연속, 허인회가 우승한다면 2회 우승을 기록한다.
김비오는 "2년 연속 우승으로 GS칼텍스배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바랐다.
아마추어 중에서는 스릭슨(KPGA 2부) 투어에 이어 코리안 투어를 석권한 조우영이 장유빈과 출전한다. 조우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최단기간에 3개 투어를 석권한다. 아시아로 가는 최단 루트다.
한국 선수 앞에는 외국 선수 54명이 막아선다. 주요 선수로는 월드 시티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홍콩 골프클럽에서 우승한 타이치 코, 태국의 파차라 콩왓마이와 코스케 하마모토, 인도의 지브 미카 싱, 호주의 스콧 헨드 등이 있다.
캘커베키아는 2019년 일본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마스터카드 저팬 챔피언십에서 "아직 (GS칼텍스배 외국인) 우승자가 없다니 놀랍다.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진 것 같다. 언제 기회가 되면 GS칼텍스배에 방문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초청 선수는 3명(김형성, 최상호, 이승민)이다. 이승민은 자폐성 발달장애 골퍼다. 지난해 US 어댑티브 오픈 초대 우승자에 올랐다.
프로 무대에 처음 모습을 비친 것은 2017년이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대회에 23번 출전했다. 처음 커트라인을 통과한 것은 2018년 개막전(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다. 지난해 6월 SK텔레콤 오픈과 지난 4월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2번의 컷 통과를 추가했다. 최고 순위는 62위다. 이번 대회에서 4번째 컷 통과와 최고 순위를 경신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GS칼텍스배는 올해도 갤러리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최종 4라운드 25명에게 행운이 돌아간다. 우승자가 확정된 직후 추첨을 통해 발표된다. 최고의 행운은 차량(현대 캐스퍼)이다. 차량을 얻지 않아도 괜찮다. 동남아 2인 여행권이 기다리고 있다. 2박 3일 숙박하고, 18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골프용품 등이 걸려있다.
최종 4라운드에만 이런 이벤트가 있는 게 아니다. 매 라운드 리더보드에 행운이 깃든다. 라운드 종료 후 리더보드에 걸린 번호를 확인해야 한다. 안마의자 등 다양한 상품이 걸려있다.
입장료는 2만원. GS칼텍스의 에너지플러스 애플리케이션 회원이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