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6일 만에 반등 나서며 혼조세…창업판 1.5%↑

2023-04-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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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0.02%↓ 선전 0.33%↑ CSI300 0.09%↓ 창업판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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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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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중국증시는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에 나선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날 6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던 창업판은 급반등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포인트(0.02%) 내린 3264.10, 선전성분지수는 36.67포인트(0.33%) 오른 11185.68에 마감했다. 우량주 벤치마크지수 CSI300는 3.44포인트(0.09%) 내린 3959.23,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34.87포인트(1.54%) 오른 2294.06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4804억, 선전 6418억 위안으로 총 1조1222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1%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17거래일 연속으로 1조 위안을 넘어섰다. 외국인 자금도 4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이날 후구퉁(홍콩→상하이) 거래는 0.79억,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는 6.72억 위안 순매수로 총 7.51억 위안 순매수를 나타냈다.

중국 배터리 대장주 CATL(300750.SZ)이 5%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이번주 약세를 보였던 자동차, 배터리업종이 상승 전환하며 반등을 주도했다. 반면 중국 반도체 대장주 SMIC(688981.SH)가 5% 이상 하락하는 등 반도체업종은 하락세를 이어갔고 이외 통신, 금융, 에너지 대형주들도 대부분 하락하며 주가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최근 중국증시가 연이어 하락한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지난 주 미국이 중국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 제한 명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요 제재 타겟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업종은 부정적 전망이 가중되면서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모양새다.

자산운용사 레일리언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필립 울 리서치 책임자는 서방국들의 투자 자금이 아직 중국증시에 지속적으로 유입되지 않는 것과 관련해 "많은 투자자들은 투자 기회와 (지정학 관련) 헤드라인 리스크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그들은 그것을 감내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했다.

또한 중국 현지 증권사 궈셩증권은 "단기적으로 보자면 기술주에 차별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수가 높을 때 발행했던 일부 펀드들이 3년의 보호예수 기간 후 집중적으로 풀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주는 이미 바닥 구역에 위치하고 있고 전체적인 밸류에이션이 합리적 수준을 회복하면서 주가지수가 10% 이상의 기대 수익률이 나타나고 있다"며 "상해종합지수는 곧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일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1~3월 공업이익 지표를 발표할 예정으로 현재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월치인 22.9% 감소 대비 감소폭이 줄어든 수준이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390위안 올린 6.923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57% 하락한 것이다. 또한 이날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에서 역RP(환매조건부채권)를 통해 63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순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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