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기술주 차익 실현에 4일째 하락…창업판 1.7%↓

2023-04-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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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0.78%↓ 선전 1.17%↓ CSI300 1.24%↓ 창업판 1.7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4일 중국증시는 반도체주 등 기술주 중심으로 이어진 차익 실현 여파에 4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25.85포인트(0.78%), 133.42포인트(1.17%) 하락한 3275.41, 11317.01로 장을 마쳤다. 우량주 벤치마크지수인 CSI300과 창업판은 각각 49.93포인트(1.24%), 39.95포인트(1.71%) 내린 3982.64, 2301.24포인트에 마감됐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4733억, 선전 6101억 위안으로 총 1조 744억 위안을 기록해 15거래일 연속으로 1조 위안을 넘었다. 외국인 자금은 2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후구퉁(홍콩→상하이) 거래는 2.08억 위안 순유입을 기록했으나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는 40.36억 위안 순매도로 총 38.28억 위안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업종이 3%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 올해 들어 연이어 강세를 보였던 기술주들의 낙폭이 컸다. 지난 주 금요일 전해진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첨단기술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반면 노동절 황금 연휴를 앞둔 기대감 속에 여행업종은 4% 가량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주 주말부터 시작되는 노동절 황금 연휴(4월 29일~5월 3일)와 함께 27일 발표 예정인 공업기업 이익 지표 및 4월 중앙정치국 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짙었던 모습이다. 이에 지난 주 상하이종합지수가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연이은 상승 이후 차익 실현이 확대된 흐름을 보였다.

중국 현지 증권사 중신증권은 "외부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커진 원인은 시장이 극도로 경합을 보인 이후 일부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균형을 잃은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국 회의 이후 시장이 이성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가능한 종목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에서 역RP(환매조건부채권)를 통해 95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순유입했다. 또한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83위안 올린 6.883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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