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교육감은 25일 열린 공·사립 특성화고등학교장 간담회에서 ‘그동안 공립과 사립에 차별이 있었다’는 한 교장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학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특성화고의 발전 방향과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공·사립 특성화고등학교장 20여명이 참석해 공·사립 균형 지원과 함께 기간제 교사와 전문 상담사 모집, 특성화고 교육과정, 학교 시설 등 다양한 교육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서 교육감은 “특성화고 교장 선생님들과의 소통을 통해 학교 현장의 문제점과 해결과제를 잘 파악한 만큼 특성화고 학생들이 학생 맞춤형 교육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 교육감, 고창군서 교육정책 간담회 열어
서거석 교육감은 간담회를 통해 △작은학교 살리기 △기초학력 책임제 △미래교육 환경 구축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 등 올해 10대 핵심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한 뒤, 학부모·교직원들과 교육 현안을 주제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 교육감은 디지털 교육에 속도를 내달라는 요청에 대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0년 전부터 디지털 교육을 시작한 곳도 있는데, 우리는 뒤늦게 올해 시작했다”며 “선생님들 디지털 활용 능력을 위한 연수를 확대하고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과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부모교육 제안에 대해서는 “아주 중요한 제안인 만큼,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모교육이 필요하고, 가정과 학교가 함께 아이들의 바른 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공언했다.
한편, ‘교육감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교육정책 간담회’는 14개 시·군을 순회하며 10대 핵심과제를 공유하면서 현장 맞춤형 교육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47교에 지능형 과학실 구축
지능형 과학실은 지능정보사회에 필요한 과학적 소양 및 탐구역량 함양을 위해 첨단과학기술 기반으로 학생 중심 실험·탐구 활동이 이루어지는 미래형 창의융합 수업 공간이다.
현재 전북 초·중·고·특수학교 중 2022년까지 총 640교가 과학실 환경개선 사업을 완료했고, 이중 지능형 과학실 구축 사업을 완료한 학교는 266교다.
전북교육청은 올해부터는 과학실 현대화 사업과 함께 첨단 과학교육 기자재를 구비하는 지능형 과학실 사업 중심으로 변경해 미래형 과학교육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3년도 선정 학교는 초등학교 16교, 중학교 17교, 고등학교 13교, 특수학교 1교 등 총 47교로, 모두 24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지능형 과학실은 △학생 참여형 과학 수업이 이루어지는 공간 △교육과정과 연계하는 유연한 과학 탐구 공간 △첨단기술 활용한 현실과 가상의 융합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또 발표·학습·실험·토론 등 학생 활동 중심으로 가변적‧융합적인 유연한 공간으로 구성하되, VR, IoT센서 기기 등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첨단 과학탐구 도구를 학교 환경 및 수업 목적에 맞게 갖추도록 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