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관경주는 매년 4월부터 7월까지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이하 부경)을 오가며 KRA컵마일(GII‧4월·1600m·7억), 코리안더비(GI‧5월·1800m·10억),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II·7월·2000m·7억) 등 3개 대회로 펼쳐진다.
삼관경주는 한해의 국산 최우수 3세마를 선발하는 총 3회의 시리즈 경주를 말하는 것으로, 3개 대회 총 상금만 24억원에 달하며, 3개 대상경주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경주마는 최우수 3세마에 등극해 1억원의 인센티브까지 받게 된다.
막대한 상금과 최고 혈통의 3세 경주마들이 출전을 예고하는 가운데 한국마사회 경마방송에서도 더욱더 특별해진 특별방송을 준비했다.
경마방송이 올해 삼관경주 등 우수마를 배출하는 큰 경주에서 유튜브 등 뉴미디어 콘텐츠를 라이브로 전달해 삼관경주 모든 순간을 경마팬과 좀 더 생동감 있게 전한다는 점이다.
대표적 라이브 콘텐츠는 한국경마 최초 여성 경마중계 아나운서로 유명한 김수진 아나운서와 전문 해설가가 함께 새벽 6시에 시작하는 새벽 훈련 현장을 라이브로 전달하는 ‘모닝트랙’이다.
경주마 새벽 훈련 모습이 가장 잘 보이는 경주로 4코너 주변에 오픈 스튜디오를 설치해 출전 경주마의 훈련 상태와 말관계자 인터뷰를 27일 목요일 6시 30분부터 유튜브로 생중계 할 예정이다.
서울과 부산경남의 최고 3세마들이 출전하는 삼관경주의 1관문이 부산경남에서 시작되는 것을 기념해 특별 게스트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송대영 본부장도 초대해 KRA컵마일 경주의 의의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관계자는 "경마방송에서 이렇게 유튜브를 통해 특별 방송을 만드는 이유는 경주 그 너머에 있는 현장의 생생한 훈련 모습과 스포츠맨십을 다양하게 전함으로써 경마에 대한 이해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주요 프로그램 외에도 마사회 특별 프로그램과 경마 유튜버들의 채널을 통해서도 삼관경주 관련 콘텐츠는 쏟아지고 있다. 이들의 활약으로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역대 가장 실감나는 삼관경주를 즐기게 될 전망이다.
루나스테이크스 ‘즐거운여정’ 짜릿한 코차 우승
‘트리플티아라’첫 관문 승리경주명 답게 마지막까지 추입 접전은퇴 경주조차도 가장 마지막에서 추입으로 올라와 우승한 암말 ‘루나’에서 따온 경주명 덕분일까,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말처럼 경주는 막판까지 이어지는 추입으로 명승부를 연출했다.
국산 3세 최고 암말을 가리는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첫 관문에 총 12두가 출사표를 내민 가운데,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라온자이언트’가 빠른 출발로 선행을 이끌었고, ‘매직클래스’, ‘닥터오스카’, ‘즐거운여정’ 등 부산 출전마가 그 뒤를 따랐다.
‘라온자이언트’와 ‘매직클래스’는 선두권 싸움을 하며 반 마신을 앞서 나갔으나,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매직클래스’가 속도를 내기 시작하며 선두로 부상했다. 그것도 잠시 3위로 꾸준히 따라오던 ‘즐거운여정’이 결승선 전방 200m에서 추입해 나오며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아직 반전이 남아있었다. 당초 순위권에는 보이지 않던 회색말 ‘라온포레스트’가 직선주로에 들어서며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고, 총알같은 속도로 순식간에 300m를 달려 ‘매직클래스’와 ‘라온자이언트’를 제쳤다. 결승선 직전 ‘즐거운여정’과 접전을 벌여 지켜보는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결과는 코차(10cm)로 ‘즐거운여정’의 승리였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라온자이언트’는 4위로, ‘닥터오스카’는 9위로 경주를 마무리해 팬들을 아쉽게 했다.
우승마 ‘즐거운여정’은 작년 국내 두 번째 영예조교사로 선정된 ‘김영관’ 조교사가 관리하는 말로, 김 조교사는 ‘즐거운여정’의 우승으로 3년 만에 다시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 조교사는 62번째 대상경주의 영예를 얻게 됐으나 ‘루나스테이크스’ 대상경주의 우승은 김영관 조교사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루나스테이크스’ 경주명에 붙여진 ‘루나’는 선천적 절름발이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관계자들 모두가 반기지 않았고 당시 최저 경매가로 낙찰된 말이었다. 루나를 맡았던 김영관 조교사는 루나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특화된 훈련방법을 통해 루나가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그에 보답하듯 2005년 루나는 개업한지 1년째 되는 김영관 조교사에게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안겨주었다.
한편, 총상금 3억원이 걸린 ‘제4회 루나스테이크스’ 경주에는 부산에서 8천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매출은 약 45억원이며 배당률은 단승식 2.7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무려 각각 10.1배, 17.5배를 기록했다.
국산 최고 3세 암말을 가리는 ‘트리플티아라’ 시리즈는 6월 4일 코리안오크스(G2)로 이어진다. 국산 최고 3세마를 가리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는 ‘KRA컵마일(G2)’로 4월 3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삼관경주의 스타트를 끊는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경, 재해예방 특별교육 시행
이번 교육은 최근 기업의 재해예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분위기에 부응하고 올 한해 부경경마 무재해를 달성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교육에는 한국마사회 임직원과 기수, 조교사, 말관리사 등 말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가해 안전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주제 발표 및 토론을 통해, 향후 경마산업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안전 관리에 대한 기본 사항 및 실제 적용 사례가 발표됐다.
특히 시설 및 안전 대책미비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책들이 집중 토론됐으며, 이번 교육을 통해 공유된 아이디어들은 현장에서 교육환경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특별교육의 강사로 나선 50년 경력의 이용우 전 경마교육원장의 현장감 넘치는 안전 관리에 대한 실제 사례 발표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말을 다루는 경마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렛츠런파크에서 근무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부산동구지사, 한국폴리텍대학과 업무협약
"지역 동반성장 앞장선다"이날 협약식에는 한국마사회 박희태 부산동구지사장과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 김용규 학장 등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목표로 상호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부산지역 내 일자리창출을 위해 기술인력 교육과 양성사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박희태 부산동구지사장은 “앞으로도 부산지역 내 다양한 일자리창출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좋은 일자리 창출의 밑거름이 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