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 시장은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토론회 토론자로 나선 김우철 국회정책연구위원의 "구로차량기지 이전 대상으로 광명시가 전혀 적절하지 않다는 견해에 맞장구를 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우리나라 철도의 미래 수요 등을 고려했을 때 최적지가 아니라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김 위원은 “지금 4300㎞ 우리나라 철도는 오는 2030년이면 5300㎞로 늘게 될 것"이라며, "국토 면적이 비슷한 외국 사례에 비춰볼 때 40~50년 후에는 네다섯 배까지 증가하게 되는 데 그만큼 차량기지 분담률도 늘어나고, 버스·배와 달리 같은 라인으로 차량기지를 설치해야 하는 철도의 특성 상, 광명시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대상지로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시장은 “만약 국토부가 사업을 진정성 있게 추진하고자 한다면 원희룡 장관이 직접 광명시민들과 만나 의견을 들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토론회에 불참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관련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보자는 토론회의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