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영국과 유럽 인플레이션과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 후퇴에 발목을 잡혔다. 코스피는 장중 2550선에 근접했고 코스닥은 4거래일 만에 종가 900선이 붕괴됐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7포인트(0.46%) 내린 2563.1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9.02포인트(0.35%) 내린 2566.06으로 출발, 장중 한때 2552.06으로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1.52%), 포스코퓨처엠(-1.45%), 삼성SDI(-1.19%), POSCO홀딩스(-0.61%), SK하이닉스(-0.57%), 현대차(-0.57%), 삼성바이오로직스(-0.38%), LG에너지솔루션(-0.34%), 삼성전자(-0.31%)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LG화학(1.27%)뿐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64%), 비금속광물(-1.36%), 철강금속(-1.12%)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의료정밀(4.38%), 보험(1.8%), 음식료업(0.51%)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3.49포인트(2.58%) 내린 885.6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3.39포인트(0.37%) 내린 905.81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3004억원, 기관은 2424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541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앤에프(-8.01%), 셀트리온제약(-2.39%), 셀트리온헬스케어(-2.38%), JYP Ent.(-1.93%), 펄어비스(-1.23%), 에코프로(-1.14%), 카카오게임즈(-0.61%), 오스템임플란트(-0.21%), HLB(-0.14%) 등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날 종가와 같은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IT부품(-5.49%), 컴퓨터서비스(-3.9%), 화학(-3.43%)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출판(2.35%), 운송(0.01%)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기관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락했다"며 "유럽과 영국의 물가 상방압력이 부담되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 후퇴 등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