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4/20/20230420154019725576.png)
KT가 19~21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23'에서 자사 인포테인먼트 등 시스템이 탑재된 포드-링컨사 2023년식 신형차를 선보였다. [사진=최은정 기자]
KT가 '커넥티드카'와 '디지털 물류'를 양대 축으로 모빌리티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시아 국가 3개국을 먼저 공략하고 이를 발판삼아 내년 중동·아프리카 등 시장 진출에 본격 속도를 낸다. 지난 20년 간 국내 커넥티드카 서비스 등 관련 사업을 진행해온 KT가 구체적인 해외 진출 의지를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강림 KT AI모빌리티 사업단장(상무) 겸 롤랩 대표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19~21일 열리는 '월드IT쇼 2023' 행사에서 기자 대상 세션을 마련하고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 롤랩은 인공지능(AI) 물류 사업 등을 목표로 KT가 2021년 3월 설립한 디지털 물류 자회사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4/20/20230420154247360138.jpg)
월드IT쇼에 전시된 포드-링컨 차량에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사진=최은정 기자]
이번 월드IT쇼 행사에서 KT는 자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IVI)과 지능형 교통체계(ITS)가 탑재된 포드-링컨사의 2023년식 신차 두 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용자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센터페시아 위치에 설치된 태블릿 기기 하나에서 내비게이션·음악·팟캐스트·라디오·게임·영단어 번역 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KT는 다음달 독일 프리미엄 차량 제조사 등과 함께 컨슈머 이심(eSIM) 기반의 5세대 이동통신(5G) 커넥티드카 요금제를 출시한다. 이 요금제에 가입한 이용자는 비디오·음악 스트리밍을 비롯해 애플리케이션(앱) 스토어 기반 게임·쇼핑·오피스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연결 없이 차량 내에서 전화 수발신도 가능해진다.
최 상무는 "이미 아시아 3개국과는 커넥티드카 플랫폼 공동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서비스 론칭이 확정된 상황"이라며 "중동, 아프리카나 중남미에 진출할 로드맵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물류 사업은 세 개 핵심 플랫폼인 운송 '리스포', 풀필먼트 '리스코', 화물 중개운송 '브로캐리' 등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현재 싱가포르 현지 대형 통신사인 싱텔과 함께 현지 플랫폼 서비스 제공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