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주환원 정책과 미국 IRA 수혜에 기업가치 상승 [삼성증권]

2023-04-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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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주주와의 대화' 행사에서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이 주주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지동섭 SK온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사진=연합뉴스]

삼성증권은 10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최근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AMPC)에 대한 수혜가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으나, SK온에 대한 준자산가치(NAV) 할인율 축소 및 IRA AMPC의 현금 유입 일부 반영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제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은 크게 2가지로 요약된다. 2024~2025년 주당배당금(DPS) 2000원 이상 현금 배당과 배터리 자회사 SK온 기업공개(IPO)와 연계된 주주환원 방향을 검토하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SK온이 미국 IRA 법안의 첨단 제조 생산세액공제로 인해 향후 10년간 30조5000억원의 보조금을 수령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격적인 보조금은 북미시장에 선제적으로 투자했던 SK이노베이션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1260억원으로 컨센서스(4300억원)를 70%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컨센서스 대폭 하회는 3월 급락했던 국제유가로 인한 부정적인 래깅효과 및 재고관련손익 축소 영향뿐만 아니라 배터리 자회사의 적자 규모도 기존 예상보다 확대되는 점에 기인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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