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현지시간) 부활절 핵심 메시지를 통해 국제 사회가 전쟁 종식을 위해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야외 미사를 집전한 뒤 전 세계에 전하는 강복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라틴어로 '로마와 전 세계에'라는 뜻)에 앞서 부활절 메시지를 낭독했다.
교황은 "평화를 향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여정을 도와주시고, 러시아 국민에게 부활절의 빛을 비추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어 "전쟁으로 인한 부상자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사람을 위로해주시고, 포로들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 전쟁과 세상의 모든 분쟁과 유혈 사태를 종식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국제 사회 전체의 마음을 열어주소서"라고 덧붙였다.
앞서 교황은 전쟁 초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를 직접적으로 비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점차 '침략', '잔학 행위' 등과 같은 단어를 사용해 러시아를 겨냥한 비난 수위를 높여왔다.
다만 이날 교황은 부활절 메시지에서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을 삼가고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 사회의 역할을 언급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국민에게 부활절의 빛을 비추소서"라는 대목과 관련해 교황이 러시아 국민에게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진실을 규명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야외 미사를 집전한 뒤 전 세계에 전하는 강복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라틴어로 '로마와 전 세계에'라는 뜻)에 앞서 부활절 메시지를 낭독했다.
교황은 "평화를 향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여정을 도와주시고, 러시아 국민에게 부활절의 빛을 비추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어 "전쟁으로 인한 부상자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사람을 위로해주시고, 포로들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교황은 전쟁 초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를 직접적으로 비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점차 '침략', '잔학 행위' 등과 같은 단어를 사용해 러시아를 겨냥한 비난 수위를 높여왔다.
다만 이날 교황은 부활절 메시지에서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을 삼가고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 사회의 역할을 언급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국민에게 부활절의 빛을 비추소서"라는 대목과 관련해 교황이 러시아 국민에게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진실을 규명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