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아 최초 'EPL 100호골'…역대 34명뿐인 대기록

2023-04-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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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100호골 기록...아시아 선수 중 유일

'100호골' EPL 출범 후 현재까지 34명만 보유

손흥민(7번)의 EPL 100호 골 세리머니 [사진=AP·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0호 골'을 기록했다. EPL 100골은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EPL에서 지금껏 34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손흥민의 100번째 골은 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2- 2023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터졌다. 이날 토트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아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상대팀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2022- 2023시즌 리그 7호 골이자, 공식전 전체 11호 골이다.
앞서 지난 2010~2013년 함부르크, 2013~2015년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에서 41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뒤 약 7년 7개월 만에 리그 100골을 쌓았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전을 통틀어서는 142골을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토트넘은 이후 전반 동점 골을 내줬으나 후반 34분 해리 케인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4경기 무패(2승 2무)를 이어갔다. 순위는 5위(승점 53)다.

손흥민이 쓴 EPL 통산 100호 골은 1992- 1993시즌 출범한 EPL에서 지금까지 34명에게만 허락된 대기록이다. 100호 골 고지에 처음 오른 선수는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적인 골잡이 앨런 시어러다. 그는 출범 시즌부터 2005- 2006시즌까지 블랙번 로버스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EPL에서 활약했다. 시어러는 자신의 124번째 경기에서 100호 골을 기록한 뒤에도 160호 골을 더 넣어 역대 최다 득점 1위 기록인 260골을 보유하고 있다.

2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에버턴에서 208골을 넣은 웨인 루니(잉글랜드) 현 미국프로축구(MLS) DC유나이티드 감독이다. 3위는 현재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는 '환상의 짝꿍' 해리 케인(잉글랜드)으로, 205골을 넣었다. 200골을 넘는 선수는 이들 3명뿐이다.

한편 EPL 100골을 달성한 34명 중 잉글랜드 외 국적의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14명이며, 아시아 선수 중엔 손흥민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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