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원에 장용성 교수·박춘섭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추천

2023-04-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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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차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금통위원) 후보로 장용성 서울대학교 교수와 박춘섭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추천됐다. 

5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최근 대통령실에 장용성 서울대 교수와 박춘섭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통위원 추천은 오는 20일 박기영·주상영 금통위원의 임기가 만료된 데 따른 후임 인선 성격이다. 
우선 이창용 한은 총재 추천 몫으로는 장용성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장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거시ㆍ금융 전문가로 현재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금융분과장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자문을 하고 있다.

박춘섭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인선은 김주현 금융위원장 추천으로 이뤄졌다. 박 사무총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서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경제관료다. 그는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과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을 거친 재정·예산 분야 전문가로 조달청장과 공기업경영평가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금통위원은 금통위 의장을 겸직하는 한은 총재와 부총재 등 당연직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의 금통위원은 한은 총재와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장의 추천을 각각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원은 차관급 예우와 3억 원이 넘는 연봉, 개인 집무실, 비서, 차량 등이 제공된다. 특히 경제계 최고 지성들이 임명된다는 이유로 ‘7인의 현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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