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공공기관 12곳이 '우수공시기관'으로 선정됐다. 경북대학교병원은 연간 벌점이 20점을 넘어 '기관주의' 대상이 됐다.
기획재정부는 4일 최상대 제2차관 주재로 제4차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도 공공기관 통합공시(경영공시) 점검결과 및 후속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 결과, 3년(기타공공기관은 2년) 연속 공시위반 벌점을 부과받지 않은 '우수공시기관'은 국민연금공단,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준정부기관 6곳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등 기타공공기관 6곳으로 집계됐다.
2년 연속 벌점이 50% 이상 감소한 '공시향상기관'은 강원랜드, 한국수력원자력,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총 41개로 나타났다.
경북대학교병원은 연간 벌점이 20점을 넘어 '기관주의'를 받았고, 연간 벌점이 40점을 넘는 '불성실공시기관'은 없었다.
기재부는 전반적으로 공공기관들의 공시오류가 크게 줄어들어 공시품질은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공시의무 위반건수는 2021년도 총 1197건에서 2022년도 총 1116건으로, 각 기관별 평균벌점은 2021년도 3.9점에서 2022년도 3.2점으로 낮아졌다.
공시오류가 줄어든 것은 공시 미흡기관에 대한 멘토링 등 컨설팅, 소규모·신규지정기관 등에 대한 공시교육 등 그간 정부와 공공기관의 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재부는 이번 점검결과를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와 주무부처가 시행하는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우수공시기관 12곳에 대해서는 다음년도 공시점검 면제, 경영평가 우대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기관주의 기관은 공시오류 개선계획서 제출 및 공시책임자 교육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