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가 2022년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증대를 달성했지만 영업적자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3일 티맵모빌리티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2022년 매출 2046억원, 영업손실 9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745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영업손실 폭은 기존 678억원보다 커졌다.
구체적으로 티맵 오토와 발렛 등 드라이버 영역에서 매출이 올랐고, 서울공항리무진·로지소프트 등 신규 자회사의 매출 증대도 작용했다. 이 중 차량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인 티맵 오토는 누구(NUGU)·플로(FLO) 등을 결합한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형태로 볼보차 등에 탑재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외연을 넓혔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순손실 폭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티맵모빌리티의 순손실은 1608억원으로 전년(53억원) 대비 대폭 증가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우티 관련 지분법평가손실과 우버가 보유한 지분에 대한 추가 부채 인식 등에 따라 영업외손실 합산 규모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영업외손익을 제외한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운전자·비운전자·사물이동·데이터 등 주요 사업 영역을 바탕으로 가치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2025년을 목표로 한 기업공개(IPO) 시점을 전후로 흑자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환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대외 불확실성이 큰 플랫폼 분야에서 2년 연속 두 배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면서 "묵은 것을 고치고 새것을 창조하는 혁고정신(革故鼎新)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