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작년 광복절에 이어 LG유플러스와 국가보훈처가 두번째로 손잡은 캠페인이다. 황기환 지사(1886~1923)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 대위'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독립운동가다. 황 지사의 유해는 이달 중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며, LG유플러스와 국가보훈처는 황 지사의 업적을 온 국민 모두가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도록 굿즈 제작과 SNS 캠페인을 기획했다.
LG유플러스는 동양화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해 황 지사를 모티브로 한 굿즈 300개를 제작했다. LG유플러스와 국가보훈처의 SNS를 통해 황 지사의 스토리를 담은 '모바일게임'을 진행하면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굿즈를 증정한다. 이번 굿즈는 황 지사의 발자취를 담은 여권케이스, 러기지택 등 2종으로 구성된다.
황 지사는 평안남도 순천 출신으로, 미국 유학 중 미군으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뒤 1919년 김규식 선생을 도와 프랑스 파리 강화회의 대표단 사무를 수행했으며, 이후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서기장으로 독립 선전활동을 벌였다.
정부는 황 지사의 공적을 기리며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으며, 미국 뉴욕 소재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 안장된 황 지사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국가보훈처가 10년간 올리벳 묘지 측을 설득한 끝에 순국 100년만에 유해 봉환이 가능해졌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당연하지 않은 일상' 캠페인을 통해 대한민국 광복을 위해 헌신했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해왔다. 작년 광복절 캠페인 당시 LG유플러스가 전달한 기부금으로 하와이에 거주하는 애국지사 후손들에게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 문패 130개가 전달되기도 했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독립운동에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황기환 지사의 유해 봉환을 국민 모두가 기념하면서 애국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LG유플러스는 국가보훈처와 함께 잊혀진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일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