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식 남원시장은 215억7394만8000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북 단체장 중 가장 많았고, 재산공개대상자 2037명 중 7번째의 재력가에 올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발표한 ‘2023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자료에 따르면, 김관영 도지사와 14개 시장·군수의 평균 재산은 42억3585만4000원이었다.
김관영 지사가 28억739만500원으로 신고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6·1 지방선거 신규 공직자 재산 신고에서 29억1814만5000원으로 신고했지만, 이번에는 재산이 1억1000만원 감소했다.
김 지사의 경우 부동산 가액이 다소 증가했지만, 8억1000여만원이었단 예금이 6억여원으로 줄어들고, 증권가액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5512만100만원이 늘어난 3억6193만7000원으로 신고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1억1340만3000원(4966만7000원↑), 정헌율 익산시장은 4억4866만5000원(1억2046만7000원↑), 이학수 정읍시장은 10억4050만4000원(2억8795만5000원↑), 정성주 김제시장은 4억1850만3000원(1억2270만5000원↑)으로 각각 신고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난해 7월보다 3582만원이 줄어들었음에도, 가장 많은 215억7394만8000원의 재산이 있음을 신고했다.
최경식 시장의 재산은 이번에 공개된 대상자 2037명 가운데 7번째로 가장 많은 것이고, 정부부처를 제외한 지자체 단체장 및 광역의원 중에서는 3번째로 조사됐다.
재력가인 최 시장에 힘입어, 전북 단체장의 평균 재산액도 42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이와 함께 △유희태 완주군수 20억8530만원 △전춘성 진안군수 6억3323만3000원 △황인홍 무주군수 4억19만4000원 △최훈식 장수군수 10억7666만원 △심민 임실군수 6억2560만7000원 △최영일 순창군수 3억8276만8000원 △심덕섭 고창군수 10억5761만5000원 △권익현 부안군수 5억1208만5000원 등이었다.
전북 자치단체장 중 가장 많은 재산이 늘어난 단체장은 황인홍 무주군수로, 3억4242만2000원이 증가했다. 이학수 정읍시장도 2억8795만5000원이 증가했다.
반면,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난해보다 무려 7억8030만9000원이, 전춘성 진안군수는 9360만5000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11억506만1000원이었지만, 이번에는 마이너스 5922만7000원으로 8개월 사이에 10억4500여만원이 늘어났다.
이는 17억원이 넘었던 본인과 배우자의 채무가 6억5000만원을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국주영은 의장은 2억194만3000원으로 신고했다. 국주영은 의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149만3000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