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재해 현장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소방 업무 특성상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을 우려가 높은 소방공무원을 위해 소방청과 한국상담학회는 28일 오전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방청은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문제를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치유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상담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상담학회는 국내 마음건강 분야의 대표적인 연구학회로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 및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모여 2000년 전국적인 학회로 출범했다. 현재 3만4000여 명의 회원과 9000여 명의 전문상담사를 비롯해 14개 분과학회, 9개 지역학회, 390개 기관 회원 및 234개 교육연구기관을 포함하는 학회로 성장·발전해왔다.
그 중에서도 소방의 직무특성 및 조직문화를 이해하며, 심리상담 관련 전문지식을 갖춘 ‘동료상담사’ 확대‧양성을 모색해왔으며, 그 노력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전문상담사’ 자격제도를 운영하고있는 한국상담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한국상담학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방공무원 맞춤형 특별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소방공무원 동료 상담사 양성 지원 △소방 내‧외부 상담사 역량강화 교육 △소방공무원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 개발 △전문 심리치료 및 지원 등에 관해 협력할 계획이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소방공무원들이 재난 현장의 스트레스로 인한 후유증을 잘 극복하고 직장과 가정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이번 업무협약이 마중물의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