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주요기업 최고 연봉자, 일반직원 보다 최대 16배 보수 받아

2023-03-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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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일반 직원 간 평균 연봉 격차가 최대 16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작년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통해 5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를 공개한 28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최고액 연봉자 평균 연봉은 14억1237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19억2577만원)보다 26.7% 감소한 것이다.
퇴직금 수령자는 최고액 연봉자에서 제외했으며, 스톡옵션을 행사한 경우는 포함했다고 리더스인덱스는 설명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은 9092만원으로 전년(8669만원)보다 4.9% 증가했다.

지난해 최고액 연봉자와 직원 간 평균 연봉 격차는 15.5배로 전년(22.2배)보다는 줄었다.

최고액 연봉자와 직원 간 급여 차가 가장 큰 기업은 엔씨소프트였다. 지난해 이 회사 김택진 대표는 123억81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직원 평균 연봉(1억1400만원)의 108.6배였다.

이어 보수 격차가 큰 곳은 CJ제일제당이었다. 이재현 회장의 연봉은 72억9400만원으로, 직원 평균(7600만원)의 96배 수준이었다.

3위는 이마트로 정용진 부회장의 연봉(36억1500만원)은 직원 평균(4500만원)의 80.3배에 달했다.

4위와 5위는 호텔신라와 에스디바이오센서였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연봉은 35억600만원으로 직원 평균(5100만원)의 68.7배였다.

하태영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등을 포함해 총 79억76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직원 평균 연봉(1억1840만원)의 67.4배다.

업종별로는 증권업(1억4200만원), 통신업(1억2300만원), 여신금융업(1억1600만원), 은행(1억800만원), 석유화학(1억600만원), 상사(1억500만원), 보험(1억400만원) 등 순이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주요 기업체 건물들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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