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5% 진입] 연준, 베이비스텝 밟아…최종금리 5.1% 제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4.75~5.0%로 결정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들어오는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FOMC는 회의 후 성명에서 “위원회는 들어오는 정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통화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한 충분히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일부 추가 정책 확정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인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적절할 것”이란 발언은 빠졌다.

 
FOMC는 최근의 은행 부문 혼란과 관련해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며 “최근 변화로 인해 가계와 기업의 신용 조건이 더 엄격해지고 경제 활동, 고용 및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영향의 정도는 불확실하다”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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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문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FOMC 위원들은 금리 인상을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최종 금리를 5.1%로 제시했다. 이는 12월에 제시한 수준과 동일하다. 현재 금리가 4.75~5.0%로 오른 만큼, 사실상 금리 인상을 한 차례 남겨둔 셈이다. 위원 18명 가운데 7명은 기준금리가 5.1%보다 높아질 것으로 봤다. 내년에 금리가 4.3%로 내려갈 것으로 제시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기존 전망치(0.5%)보다 낮춘 0.4%를 예상했다. 올해 실업률은 기존 전망치(4.6%)보다 낮은 4.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는 올해 3.3%를 기록할 것으로 보면서 지난 전망치(3.1%)보다 올렸다. 내년에는 물가가 2.5%까지 내려올 것으로 봤다.
 
성명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영향을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