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고장을 지켜라" 영동군, 과수화상병 공동방제 총력

2023-03-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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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사전방제가 답…"개화 전후 제때 약 뿌려야…"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이 사과, 배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의 확산 방지를 위한 공동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영동군]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이 사과, 배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의 확산 방지를 위한 공동방제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세균성 병인 화상병은 사과, 배나무의 에이즈라고 불리며, 주로 봄철 가지치기 과정에서 사용한 전지가위 등에 의한 기계적 접촉과 사과와 배 개화기 때 꿀벌 등 곤충에 의해 옮겨진다.
 
화상병은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적 방제가 중요하며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월동기 궤양 제거작업을 실시하고, 개화 전부터 약제를 주기적으로 살포해야 한다.
 
이에 과일의 고장이라 불리며, 사과, 배가 주 재배작물인 영동군에서는 농가지도를 강화하며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영동군은 지난 1월 과수화상병 방제약제 신청을 받아 이달 초 643농가 457ha에 총3회(개화전 1회, 개화기 2회) 방제할 수 있는 약제 공급을 완료했다.
 
또 현수막 게시, 농가 준수사항 예방수칙 자료 배포 등 공동방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올해부터는 예측시스템 프로그램을 통해 감염 위험일을 예측하고 농가에 방제 적정 시기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화 전 방제 적기는 사과의 경우 녹색기~전엽기이고 배의 경우에는 꽃눈 발아 직후에 처리하면 된다.
 
개화기 방제 적기는 화상병 예측시스템의 경보에 따라 방제하면 되며 경보는 각 농가에 문자로 전송되므로 개화시기(4~5월)에는 경보문자를 놓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영동군 관계자가 농가 화상병 지도에 나서고 있다. [사진=영동군]



농가는 반드시 개화기 전·후 3차에 걸쳐 적기에 방제해야 하며 타 농약과의 혼용 가능 여부, 표준 희석배수 준수, 농약 안전 사용법을 확인한 뒤 작업해야 한다.
 
방제 후에는 약제 방제 확인서 기록 및 사용한 농약병을 1년간 의무 보관해야 한다.
 
군은 화상병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새해 농업인 실용 교육, 지역 과수 연구회 총회, 마을별 현장출장 등을 통해 공동방제를 중점 당부하고 있다.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화상병 방제 관련 영농정보 등을 적기 제공하고 올바른 약제 사용법 등 지속적인 현장지도로 방제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세운 작물환경장은 “과수화상병 예방의 최선은 철저한 사전방역과 적기 약제 살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공동방제 참여를 부탁드리며 지역의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상병 감염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 영동군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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