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을 토대로 대규모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 추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
한미약품은 오는 20~22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2023 바이오 유럽 스프링콘퍼런스’에 참가해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완제의약품 기준으로 연간 2000만개 이상의 프리필드시린지 주사기를 제조할 수 있다. 2공장 내에는 CMO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설비를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갖추고 있다.
또 동물세포 배양 기반의 설비를 갖춘 국내 주요 CMO 회사들과는 달리 미생물 배양을 이용하는 제조설비도 갖추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목받는 DNA 및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도 대규모로 제조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작년 9월 미국 FDA 시판허가를 받은 바이오신약 ‘롤베돈’을 이곳에서 생산해 미국 현지에 공급하고 있다. 미국 MSD가 개발중인 비알콜성간염(NASH) 치료 후보물질의 임상용 제품도 만들고 있다.
한미약품 김세권 이사(바이오제조개발팀)는 “바이오의약품 대량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CMO 비즈니스를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