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지난해 이자이익 증가의 영향으로 대폭 개선된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39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05.0% 증가한 규모다. SC제일은행 측은 이번 호실적에 대해 "이자이익 성장, 2021년 대규모 특별퇴직 비용 발생으로 인한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고 경기 악화 전망이 고조되면서 지난해 SC제일은행은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SC제일은행의 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대비 868.3% 많은 1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적립률도 전년 대비 65.2%포인트 늘어난 326.0%를 기록했다. 지난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9%로 나타났다.
또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0.39%, 7.61%로 전년 대비 각각 0.24%포인트, 5.01%포인트 개선됐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올해 1600억원 규모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오는 31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