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의 가치가 쪼그라들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인공지능(AI) 회사인 G42가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의 지분을 1억 달러 넘게 인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 알-나얀 UAE 국가안보보좌관이 운영하는 G42는 최근 몇 달간 42X펀드 등을 통해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지분을 사들였다.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거래에서 바이트댄스의 기업 가치가 2200억 달러(약 288조원)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바이트댄스가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을 때 책정된 기업가치 3000억 달러에 비해서 800억 달러나 줄어든 것이다. 지난 2001년 글로벌 헤지펀드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틱톡 지분을 사들였을 때 책정된 가치는 3000~4000억 달러에 달했다.
틱톡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모기업 바이트댄스에서 분사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