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는 38.62포인트(1.20%) 상승한 3268.70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62.48포인트(0.55%) 오른 1만1505.02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는 13.29포인트(0.56%) 하락한 2357.07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644억 위안, 474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IT(2.68%), 석유(2.07%), 호텔·관광(1.78%), 주류(1.49%), 미디어·엔터테인먼트(1.48%)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환경보호(-1.05%), 자동차(-0.93%), 도자기(-0.92%), 전자기기(-0.91%), 플라스틱(-0.66%) 등이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 자금이 5거래일 만에 유입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27억7000만 위안이다. 이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15억5900만 위안이 들어왔고 홍콩을 통해 선전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 12억1100만 위안이 유입됐다.
또한 이날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정치협상회의)가 폐막한 가운데 시진핑 3기 지도부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중신증권은 “시장 단기 변동은 빠른 경기회복 전망과 점진적 회복이라는 현실의 괴리에서 비롯됐다”며 “투자자들의 경기 전망이 저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유동성 긴축 전망에서 가장 빠른 긴축 단계는 이미 지나갔다”며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중국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 경제 회복이 초기여서 불안정하며, 양회 이후 경기 부양 정책 메시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꼽았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280위안 내린 6.937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40%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